knock knock
2012. 2. 24. 17:15
여행 일정을 짜는 것은 내 방 같다.
버리지 못한 내 잡동사니들...
이 욕심도 저 욕심도 버리지 못하고 그득 그득...쟁여놓듯이
여행 일정도 그렇게 짜버리고 말았다.
휴식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 이었는데,
이 도시를 가자면 저 해변이 걸리고, 저 궁전도 꼭 가고 싶은데 고즈넉한 성당도 맘에 걸리고
어느 하나 버리지를 못하고 숨가쁜 일정을 짜고 만다.
여행 가방속에도
혹시 이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도 이건 필요할꺼야...
여행을 떠나기도 전에 이미 가득 차 버렸다.
분명, 진심 이번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듯 다녀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