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F 이승환

2017.03.19 Only Ballad 성남

knock knock 2017. 3. 19. 20:19

 

 

 

온리발라드, 마지막 공연.

끝까지 즐거웠던.

여행의 피로를 날려준.

 

없던 사이에 많이 따뜻해진 날씨에

조금은 몽롱한 정신에도 기분 좋게 출발.

 

가는길 지하철에서 다운 받은 게임을 몇판하디보니

슬슬 밀려오는 졸음에 조금씩 잠들면 어쩌나 했지만

공연 시작하니 맑게 깨이는 정신. 다행이다.

 

다행이다.

첫 곡 시작하고 다시 생각했다.

다행히 새벽 도착 비행기여서 이 자리에 지금 앉아있을 수 있어서 좋다.

마지막이라고 투척해주시는 립서비스도

들어도 들어도 웃긴 나이드립에

마지막이라고 19금 드립도?

팬들에게 내린 저주도

새로 시작된 성대모사까지

더불어 아무말 투척 시전하는 진형님도

그리고 돌직구 날리시는 환느까지 ㅋㅋㅋㅋ

오늘도, 오늘 더 많이 웃었다.

 

코러스도 열심히 , 즐거이 타는 리듬에 더 즐거워지게 만들고,연주는 더 멋있고 열정적인 밴드

귀와 눈을 사로잡는 스트링팀

노래를 웅장하게 만들어 주던 코러스팀

늘 유쾌하던 집사님, 혹은 잠시 집사였던 님들.

그리고 늘 무대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말한 가수님.

무대를 보면, 노래를 들으면 너무도 알겠어서 더 멋진 가수님.

즐거웠던 시간들에 진심 감사!

 

늘 설레던 첫 곡

자꾸 입덕시키는 그 곡

개사, 이벤트 없이 듣고 싶은 곡이지만, 그래도 재밌는 시간

전주가 맘에 드는 곡

공연 때마다 바뀌던 꽂히는 곡들

결국은 하나하나 다 좋았었네.

 

##

그 한사람

세가지 소원

화양연화

천일동안

내게만 일어나는 일

그대는 모릅니다

 

텅 빈 마음

기다린 날도 지워진 날도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내게

너를 향한 마음

화려하지 않은 고백

좋은 날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가족

심장병

그저 다 안녕

사랑 착각 상처

다만

애원

완벽한 추억

그대가 그대를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물어본다

10억 광년의 신호

 

**결국 욕심을 버리지 못한 동영상은

비루한 마지막 사진을 남기고. 처절히 후회 중.

안티임?

 

**아아 앵콜 촬영 가능하다길래 찍었던 한 장.

노래 부르실 때 역시 존멋 환느.

 

**9번의 온리 발라드

9일, 티켓팅을 하던 순간, 공연일을 손꼽던 날들,

인터파크 문자에 설레던 시간, 공연 후 계속 즐거운 두근거림이 남아있던 다음 날.

그 모든 순간의 행복을 준 공연

 

그리고 어마무시 머니

오늘은 집사님 휘리릭 후 살포시 무릎에 안착한 50억.

잘먹고 잘살아야지. 남는 건 즐거운 기억이 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