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잠들기 싫은

knock knock 2017. 4. 1. 00:43

 

 

 

 

금요일 밤.

주말이다. 약속없는 주말.

실컷 자고. 청소해야 함.

 

투표 완료.

전화를 한 번 놓치고 조바심이 났더랬다.

했다. 내가 바라는 사람으로.

 

목련이 피었더라.

거기 그 나무도 피었을텐데.

재계발이 들어가는 그곳이 무사할지.

날이 좋으면 좋겠는데.

 

가방도 없이 출근해

비오는 아침 다행히 버스환승해서 운 좋게 비를 피하고

다행히 퇴근길에는 비가 안와서 나이스하고

하지만 쌀쌀, 쌀쌀.

 

그래도 봄이 온다.

아침에도 들려온 봄 소식. 우리나라에도 봄이.

진짜 봄이 온다.

다음주는 꽃놀이 가는 주. 벚꽃이 제 때 피어주기를.

 

.....

숙면. 10시 넘어서 기상.

침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핸폰만 만지작.

슬슬 허기진데. 뭐 먹지?

 

어라. 월드투어급?

어라. 혹시 일본 락페 섭외인가? 링크 걸린 인터뷰가 단서?

흐미. 궁금해.

 

데이브레이크와 함께 청소 시작.

오예. 백만년만의 청소...쿨럭. 먼지가 쿨럭.

 

청소는 멈춤.

언니 방문. 급 쇼핑과 먹방. 위가 찢어지는 기분.

이걸 지우려고 나선 산책.

목련이 폈네. 반쯤.

길을 못찾아 두번을 뱅 돌아 찾은 그 집. 아 길치. 쯧.

아직 쪼매 덜 폈네.

 

오늘 달 무지 노랗고 이쁘네.

역시 핸폰. 바꿔야함. 못찍어. 못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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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로 넘어온 시간 01:24

또 핸폰 만지작.

배고프다.

빨리 자고 내일 아침 먹어야지.

밤 감성따위 식욕을 못이김.

 

뷰티핸섬과 함께 청소시작. Let's dance. Let's clean.

뷰민라 준비중 ㅋㅋㅋ

흐어. 진빠진다.

청소는 미리미리.

하지만 퍽이나요. 쩝

 

몇시간을 창문을 활짝 열어놔도 춥지 않은 날씨.

봄이구나.

 

끝이 없다. 잠시 멈추고 도서관으로 도망가야지.힘드러.

 

이야. 진짜 봄이야.

 

327페이지.

호출. 간만에 재밌구만.

 

경찰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적을 수가 없었다.

견찰이 먼저 떠올라버려서.

아닌 사람도 많겠지만. 어쩔 수 없이 그 단어가 떠올라버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