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왔었다.
지난번에도 필필 날리더니,
오늘도 힘 없이 날리다 그치네.
가..아니고 또 필필.
반차를 내고 싶었다.
사실 어제 반차를 내고 벙커를 가보고 싶었는데
제8극장도 온다하여 꼭 가려했는데
발목을 붙잡은 메일
그래서 오늘 내고 영화나 봐야지 했는데
결국 저녁 때 보아도 되는 영화를 굳이 낮에 보자니 허무할 듯 하여 또 포기.
영화는 그냥 퇴근 후 보는 것으로.
집에 일찍 들어가는 날은 자꾸 밥 먹고 누워버려서.
집 좀 늦게 들어가는 것으로.
하아. 근데 집이 너무 좋아.
감기가 온다.
하여 영화는 포기하고 집으로.
HOME MY SWEET HOME
맛난거 먹고 푹 자야겠다.
어여 보내버려야지.
우와 눈온다. 펑펑
감기는 아직 가지 않았다.
잘 잤는데, 하루 종일 막히는 코.
답답해. 답답해.
어제 저녁,
맛나고 건강한거 먹고 푹 자야지.
근데 밥 생각이 없다.
오늘 저녁,
입맛이 없다. 뭘 먹어야 하나.
어제 오후,
신혼여행 다녀오신 과장님이 돌리신 떡을 한껏 먹었...
오늘 오후,
점심 때 먹은 낙지비빔밥이 너무 매워 슈퍼로 달려가 쵸콜릿과 마가렛쿠키와 쵸코송이를 잔뜩 사와서 오후 내 쳐무...ㄱ....
어제 저녁,
입맛이 없어 오리고기를 팬가득 구웠...
오늘 저녁,
매콤한 라볶이가 땡겨 오뎅과 양배추를 잔뜩 넣은 라볶이를 또 팬 그득 끓였...
그랬다고 한다.
더 마스터를 보며 먹으려던 떡볶이는 클래식에서 이미 다 비웠...씹지 않고 흡입하는 수준.
먹을 땐 몰랐는데 또 코가 막히네.
기가 막혀서 원.
약을 사들고 왔어야 했나보다.
이제 무식하게 약 안먹고 버틴던 젊은 시절은 지나지 않았니?
ㅠㅠ 낼도 코막히면 꼭 약 사야지.
종합감기약을 2회나 먹었는데
아직도 똑 떨어지지않은 감기.
몇년만에 먹는 감기약인지.
공연 다니기 시작하면서 운동한 덕에 약 먹을만치 심하게 감기가 온 적이 없었는데.
추워진 날씨에 운동을 멈췄더니 바로 이모양.
약 먹으니 왠지 약해진 기분. 조...조.. 좋은데? ㅋㅋ
너무 건강체질이라.
그래도 코막히고, 목 아픈건 싫구나.
아픈 적이 별로 없어서 아픈걸 참기도 힘들다. ㅎ
**눈 대신 비가 내린 토요일
우산 하나로 두 몸뚱아리를 가리긴 어려워.
**폭풍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피곤한 몸에 포근함을 주는 흔들리는 버스 안
노곤노곤해.
**토요일.
아직 쉴 하루가 더 남아서 좋고
서울 공연이 다가오고 있어서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