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한 여름
knock knock
2018. 7. 22. 22:42
그 한 중간.
집은 시원하다.
땅에서 올라오는 냉기란 대단하구나.
오후 4시가 넘고, 밥 먹느라 더워서 잠시 선풍기만 틀었다.
오늘의 주 메뉴는 수박 반 통.
다신 수박을 사지 말아야지 다짐한다.
2리터짜리 음식물쓰레기 봉지를 가득 채운 수박 껍데기.
오후까지 먹고 또 먹고..반통 남았다. ㅋ
덥다니까..는 핑계고
게으름 피우다가 맞이하는 저녁
쇼핑가자는 언니네 식구들도 뿌리치고 집에서 삐적대니
왠지 허무학기도 한, 벌써 저녁이다.
9신데, 해 떨어진지 좀 됐으니 어제처럼 시원할 줄 알았다.
전혀 아니네.
후덥지근한 공기.
아 이랬구나. 오늘날씨.
새삼 1층 집이 고맙네.
근데 에어컨 안틀어봐도 되나? ㅋㅋ
그래도 달리니 그나마 낫다.
신호를 건너려고 서면 그새 송글송글 콧잔등이며 인중에 맺히는 땀.
음악들으며 신나게 자전거 타는데
박수치며 지나가는 아저씨. ㅡㅡ;;
손 놓고 잘탄다며 ㅡㅡ;;
아.하.하.하.
아저씨랑 또 안마주치려고 경기장 밖으로 나가 엉뚱한 루트로 한바퀴 ㅋㅋㅋ
덕분에 운동 10분 더 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