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으헤헤

knock knock 2018. 12. 14. 23:58

 

 

타자도 잘 안쳐져 ㅋㅋㅋㅋㅋ

술기운 대박 오타 작렬 ㅋㅋㅋㅋㅋ

아놔

회식이 이리 무섭습니다

집에 들어 갈 때까지 정신 똑띠 차립시다. ㅋㅋㅋㅋㅋ

 

아씨 맥주

화장실을 얼마나 가야 하는겨? 쓰파

맥주 아니고 쏘맥 이었는데. ㅋㅋ

삼겹살.호프.횟집. ㅋㅋ

 

그 와중에 가수님하 생일 사진을 ㅁㅊㄴ처럼 웃으며 본다.

아씨. 공연보고 싶네, 술 올라.씨.

 

누가 뭐래도 믿습니다.

 

**숟가락으로 따고 신났더랬죠? 오예 누가? 내가!

** 우리 테이블만 신났더랬죠? ㅋㅋ 술 잘 마시는 멤버만 모았더랬죠.

술병 다 어디갔어?

COME TOGETHER!! 유 세이 함께 아이세이 살자 ㅋㅋ 뭥미

 

세상이 그냥 막 도는구나.

하아. 머리아파. 컨디션 가지고는 택도 없네.

꼭 달리고는 후회하는.

ㅋㅋ 뭐 그래도 신났지. 이멤버 술멤버 ㅋㅋ

 

6시 기상. 머리가 아파 다시 못눕고 귤 까먹는 중.

나아라. 나아져라.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달리지 않으리라.

또 의미없는 다짐을 한다.

몇 번이나 구역질이 올라와 화장실로 뛰어갔으나 그게 끝이고.

차라리 토를 하면 좋겠다 생각하지만 지난 기억에 비추어보면 별 효과 없음.

몸이 늘어져 누우면 세상이 돈다.

눈을 감으면 회전목마라도 탄 것 처럼, 파도치는 배라도 탄 것 처럼 돌아버려서 눈을 감을 수도 없다.

 

겨우 알함브라 궁전 몰아보기를 하며 버틴다.

여전히 머릿 속이 찡 하지만 어느새 몰입하면 잊혀지는 두통.

하지만 다시 올라오는 구역질에 화장실에서 가까운 쇼파에 눕는다.

 

어제 벗어던진 롱패를 이불 삼아 눈을 감지 못하고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다가

겨우 잠들었보다.

11시. 속이 조금 덜 아프다.

12시반. 머리도 조금 덜 아픈 것 같다.

속이 쓰리니 뭐라도 먹어볼까? 라면 국물이라도 먹어볼까?

냄비만 꺼냈는데 구역질이 난다.

하아. 드라마나 마저 보자.

2시 반. 여전히 머리가 아프다.

 

먹지마라. 절대 말아먹지 말고. 신난다고 달리지 말고. 제발.

 

근데 난 술 먹다가 뭔 사진을 본겨?

갑자기 믿습니다는 뭐야?

 

으헤헤? 좋다고 달리더니 우웨웩 ㅜㅜ 두통아 사라져라.

 

만 하루가 지났는데

속은 시끄럽고 머리는 띵하고

부디 좀 잊지 말아라. 이 결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