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5 축가
오늘은 하늘석, 산행을 시작한다.
더운 날씨지만 나름 숲을 지나가니 시원하다.
미세먼지도 상태 좋음으로 바뀌었다.
넉넉한 시간에 천천히 걸어가니 탁 트인 공연장이 보인다.
친구가 챙겨온 그라운드 체어를 펴고 잠시 앉아있자니...덥다.
햇빛을 전신에 그대로 받으니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
공연 전까지 다른데 가있자~
공연장 끄트머리, 좌석이 지정되어있지 않은 곳에 앉아있으니 하늘은 파랗고, 솔솔 바람이 분다. 열이 식는다. 좋구나.
슬슬 객석이 차고, 해도 뉘엿뉘엿 떨어져 더 노래질 때 자리로 돌아가 앉으니 따뜻해진 해를 더 시원해진 바람이 식혀준다.
(근데 좀, 제발 일찍일찍 다녀라. 최소 공연 5분전엔 착석들 좀 해 있으라고!!!)
아...오늘 진짜 날씨 최고다. 야외공연에 완벽한 날씨.
이런 공기에, 바람에, 노을지는 하늘에, 분위기에 성시경이 더해지니 뭘 더 바랄까.
성발라도, 성댄서도 다 좋구나. (겅중겅중 추는거 좋아 ㅋㅋ)
많이 웃고, 박수 치고 왔다.
스포 금지랬으니 내일 껄 보고 매일 바뀌는 컨셉이 뭔지 봐둬야지.
내일의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만땅 채워준 공연.
관객석을 볼 수 있어서 좋았으나 내일은 홀로이 무대집중하고 싶다.
내려오며 친구에게 자랑한다.
봤지? 나 내일 C구역. ㅋㅋㅋ 얼빠짓 하고 올게.
정말 개꿀자리더라구 ㅋㅋㅋ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이 열심히 빠져나가는 동안 음악즐기며 무대도 찍고 여유 즐기다 내려오는데, 야 11시 반이야 라는 친구의 말. 막차있냐?
ㅋㅋ 없다. 야 나도 없다. ㅋㅋ
너 근처로 갈 수 있는 지하철이 남았다. 뛴다. 빠이~
다들 부지런히 빠져나갈 때 눈치를 챘어야지 ㅋㅋ 바보들.
버스로 환승한 나는 바람이 너무 좋네.
버스까지 완벽하군.
**오늘의 하늘. 사진 못찍게해서 하늘만 살짝.
해가 지고 바람에 실려오던 향기는 뭐였을까?
아카시아향인가? 누구의 향수있가? 내내 좋은 향기 오더라.
**집에 방석이 대체 몇개지?
가서 앉으려고 챙겨간 방석은 고이 가방속에.
새로운 방석 득템.
진정 방석 콜렉터.
그래도 역시 방석은 환느 접이식 방석이 조..ㅎ..았 ㅋㅋ
게스트는 바뀌는 듯 하다.
케이윌. 음색좋더라. 말도 잘하더라. 서로 욕하는거(?) 넘나 좋더라.
아니아니 칭찬하는거 ㅋㅋㅋ
하필 케이윌 어머니가 오셔서. 나쁜 시끼에서 좋은 녀석으로 착한 녀석으로 탈룰라 ㅋㅋㅋ 절친해 보이는 그 둘 좋더라.
한분은 패스한다. 어디까지 따라갈 지 몰라서 ㅋㅋㅋ
여기 쫓아다니지 말고 빨리 해외나가시라.
다듀. 아...내가 다듀 노래를 이렇게 모르는구나 싶었다. 1도 따라부를 수가 없더라. 이 죽일놈~단어만 알더라. 그래도 잘 놀았다. 뛰는 건 문제 없지.
나도 나도 나도요. ㅋㅋ 사람들이 뛰면서 박수쳐서 읭? 했다 ㅋㅋㅋ
발라더만 쫒아다닌 이 외골수들. 무슨 요일? 토요일. 노래를 모르는 나도 당연히 토요일! 하면 안되는 거였군 ㅋㅋㅋ
그냥 금요일? 그냥 금요일! 일리가 없잖아. ㅋㅋㅋ귀여운 관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