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ck knock 2019. 12. 21. 14:33

눈을 떠 화장실을 다녀오고 시계를 보니 6시반.

5시간도 못잤으니 더 자야한데.

 

쉽사리 잠이 올 것 같지 않아 인터넷 뒤적이다, 과자 먹으며 웹소설 보다가 잠시 핸드폰에서 손을 뗐던 것 같은데...

알람이 울린다.

무슨 알람이지?

핸드폰을 보니 1시. 오후1시?

잘도 잤구나.

창 밖이 어두워 문을 열어보지만 그저 흐린 날씨.

 

오늘은 즐거운 공연 가는 날.

준비를 하자.

이벵박스에서 꽃가루를 꺼내고 쇼파위에 얹어 놓은 휴폭과 비행기를 챙기고 제일 중요한 티켓도 가방에 넣는다.

 

잘먹어야 가서 뛰지. 계란 볶음밥에 아직 새김치 같은 김장김치를 얹어 먹고는 설겆이를 한다.

눈이 올까요~~자는 동안에

눈이 올까요~~으흐흐흐흠 (가사모름)

누구 노래더라?

 

흥얼거리며 설겆이를 마치고 왠지 더 어두운 것 같아 창을 여니 눈발이 날린다.

좋네. 진짜 눈이 오네.

우유 따뜻하게 한 잔 데워먹고 나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