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F 이승환

티켓팅 후기?

knock knock 2019. 12. 27. 20:43

 

 

 

또또 손을 베었다.

급하면 돌아가라 했거늘...

부랴부랴 먹고 티켓팅 할 생각에...아니고 읽던 무협판타지 읽을 생각에 급히 양배추 썰다가 쓰윽. 소름끼치는 베어지는 느낌.

어제 칼이 안든다 생각했는데 아니었군.

 

채썬 양배추에 초고추장 마구 뿌려서 비벼주시고

만두는 기름 자작하게 넣고 바삭하게 구워주시고

 

일단 양배추 먼저...맛있다. 맛있어. 쳐묵쳐묵

만두는? 맛 없을 리가 없지. 겉바속촉..아니고 겉바속뜨...아뜨 ㅋㅋ

반은 그냥 먹고, 받은 양배추와. 옴뇸뇸 아니고 와구와구.

아무래도 자주 해먹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느끼며 시계를 보니 아직 티켓팅이 15분이나 남았다. 허나 배가 불러 더 못먹겠다.

 

쟁반을 옆으로 치우고 잠시 티비를 보다가 정신사나워 끈다.

5분 남은 시간, 문이 열리는 소리.

 

언니 왜 왔어?

가는길에 떡주려고.

나 말시키지마. 티켓팅 해야해.

또 언제?

2월 말이야~

저녁 뭐먹었어?

저거. 만두. 먹어봐. 맛있어. 아냐 아냐 만두만 먹지말고 같이 먹어. 나 초고추장 사놓은거 많은데, 양배추고 있고, 가져갈래? 아님 해줘? 가져가. 괜찮지? 만두도 줄게.

 

말 걸지 말라더니 59분까지 내가 엄청 떠벌떠벌 ㅋㅋ

59분부터 집중, 땡! 들어갔다. 한자리 누르는 것이 버릇이 되어 버벅거리며 두자리를 누르니 넵 이선좌 입니다. 세줄 뒤로 다시 누르니 됐다!

예매 완료 후에 자리 확인하니 애초에 예매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그 자리네. ㅋㅋㅋ으이그 얼빠야. 왜 세줄이나 앞엘 눌렀었니?

 

폴투플과 무적전설이 있는 행복한 2월 완성.

신난다~~!!

 

ㅎㅎㅎ 이제 무협퐌타지 읽어야지. 신나는 금요일이다~~!!

 

헉. 먹겠다고 공연 공지도 못보고 있었구나.

헉.급히 CKL스테이지를 찾아본다. 여기 몇명이나 들어가지? 가야한다. 가고싶다. 제발.

10시반 시작이라니. 대구공연 이후에 카운트다운 공연 처음인 듯~ 꺄악~부디 이곳에 제 자리 하나 내어주소서.

 

바보. 303석이라고 써주셨잖아! 작다 ㅜㅜ 내 자리 한개 꼭 있어라!

아..불안해. 불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