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F 이승환

2020.01.04 무적전설 in 수원

knock knock 2020. 1. 4. 21:23

 

 

 

 

2020년 내 첫 공연이네. (씁쓸? ㅋㅋ)

체육관에서 돌출무대와 함께 하던 공연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새해 못본지라 더 기쁜 마음으로 공연장으로 향한다.

 

문 열어주자마자 입장해서 자리를 찾아들어가니, 어예~!

이거지. 조명도 환느도 놓칠 수 없는 자의 자리.

음악 조코~ 깔아주는 노래 듣다 핸드폰 만지작 거리다 시계를 55분.

잠시 멍때리다 다시 보니 5시.

땡 하고 정각에 시작된 공연.

 

진짜 이번 공연 영상들은 이제껏 본 영상중 최고라는 생각을 다시금 한다.

내용도 좋고, 영상도 좋고, 배우들 좋고, 그 중 1인 2역(?)하시는 배우분 제일 이ㅃ...ㅎㅎ

진지하게 트롯트도 생각해보셔야. 무척 맛깔나는 ㅎㅎ

 

무.적.전.설. 웅장하게 때려줄때는 두근두근 최고치에 달한다.

곧 조명이 쏟아질 것을 예고하듯이 무대위 조명이 렌즈를 반짝이며 위치를 바꾸는 것만봐도 입틀막. 너무 좋아.

 

오랫만에 본 환느는( 오랫만? 2준데? 엄마보다 자주 보잖아? 엄마 미안)

아무래도 영단이라도 먹나보다(요즘 읽는게 무협소설이라 ㅋㅋ).

이러니 얼빠하기 싫은데...인생은 60부터라더니, 절정을 향해 날로 미모가 좋아지시는..쿨럭.

 

아니. 이자리 좀 위험하네.

그래도 거리가 꽤 있겠거니 했는데.

오피석오픈도 안해서 강이 흐르겠거니 했는데. (다행히 강 아니고 천?)

생눈이 너무 잘보이잖아? 내 시력이 좋은건가? (역시 라섹최고)

 

진짜 이쁘게 꽃병 두고 책상에 앉아서 노래부르시는데 심장마비 올 뻔. 너무 예뻐서 좋아 죽을 뻔. 귀여워 씹덕사. 영상, 꼭 좀 남겨놓으소서.

이자리, 관을 몇개나 짤 수 있는 자리였어.

올해에도 탈덕은 꿈도 못꾸겠네.(할 마음도 없고, 공연 아니면 할 것도 없잖아?)

 

내가 온 공연이 최고였어. ㅜㅜ

늘 진정을 하고, 가수님 노래 잘 듣고, 밴드들도 자주 보고, 조명도 즐기고, 모든 것을 눈에 잘 담아야지. 하는데 보면 꼭 정신은 반쯤 가출시키고 날뛰고는 대체 뭘 봤는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되어있지. 그래도 너무 즐거웠으니 됐지 뭐 ㅎㅎ

 

**외로이, 홀로.

찍고 나니 외로워 보이는 사진 둘.

 

긴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말해주는 결과물들이 저기 있네요. 나는 힘든 것 안하고 그냥 편하게 살자 주의지만, 30년 동안 만든 앨범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며, 저런 결과물들을 보는 기분은 어떨까? 문뜩 궁금했다.

 

**오늘의 씬스틸러. 그누님.

덩크슛에서 무대를 꾸준히 같은 모습으로 가로질러갔다가 그대로 돌아오는 모습에 빵 터진 ㅋㅋ

 

혼자서 감탄을 몇번이나 하고 내려오지 않는 광대를 혼내야했는데, 왜때문에 머릿속이 벌써 백지인가. 기억은 없고 기분만 남았네. 바보.

 

**올해도 많은 사진 속에서 함께 할 수 있기를.

즐거운 추억 +1개가 적립되었습니다.

(환느페북펌)

셀카 하나 기념으로 찍는 것 잊었는데 사진이 남아서 좋네.

 

보고 보고 또 보고.

충전된 빠심에 인별 허우적.

계속 화음 넣어야겠네. 저런 미소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