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2nd
knock knock
2020. 3. 18. 07:11
격일 재택근무 2번째 날.
핸드폰 진동소리에 보통의 기상시간보다 40분이나 일찍 깨버렸다.(아 아까운 내 꿀잠시간..씁하..카뱅넘들 왜 새벽에..)
일어난 김에 컴퓨터를 켠다.
늦어지는 원격접속에 문제있나 싶어서 잠깐 겁이난다. 출근해야하나?
다행히 잘 들어왔다.
켠김에 메일도 본다. 멈출 수 없어.
결국 회신할 수 있는 건 모조리 해버리고 침대로 돌아왔다. 이제 8시40분까지 놀면된다. 오늘은 씻는 것도 포기 ㅋㅋㅋ 귀찮아.
어젠 계속 정신없이 바쁘더니 다시 한가한 오늘.
아 이 얼마나 퍼풱트한 타이밍인가!!
이런 재택근무라면 ㅋㅋㅋ 완전 환영입니다.
다행히 그제보다 덜 아픈 허리도, 이제 살이 뼈를 지지하는겐가.
코로나 핑계로 찌운 살들은 어찌해야 하는건지.
그보다 곧 점심시간이다. 가스불 켜놔야지 ㅋㅋ
나 잡으러 오는 사람 없어도 허겁지겁 먹는 점심이 지나고 오후, 한가하니 수제 딸기우유 만들어 숫가락으로 딸기 하나씩 얹어 호로록 호로록 맛난다. 30분후 한잔 더 마신다. 모질라 모질라 쩝쩝..
헷헷 한가해서 좋았던 오늘 업무 종료.
웹소설 마구마구 정주행.
이러다 잘리는거 아냐? 월급 받아도 되나? 불안감이 엄습하지만
노는게 제일 좋아!
6시 칼퇴근하고 7시 40분까지 숙면. 꿀맛이었다.
다시 내일은 출근이네.
마치 금요일과 토요일 혹은 일요일과 월요일이 반복되는 것 같다.
그래도 빨리 이 사태는 지나가길. 봄이 완연하기 전에 끝났으면 좋겠다.
**오늘 간식, 수제딸기우유 두잔.
챙겨온 과자들 손 안대서 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