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밖에 눈오는갑네

knock knock 2022. 1. 17. 15:28

라는 친구의 톡에. 급히 옷을 주섬주섬 입는다.
백수의 특권을 누리자.
눈 맞고 싶다.

펑펑, 쌓일 것 같지 않지만 잘도 온다.
우리 동네를 지나 남의 동네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눈송이가 작아진다.

공원 벤치에 앉아서 눈을 맞는다.
하늘은 점점 파래지는데, 그래도 아직 눈은 옅게 내린다.
재생되는 노래는 어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