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저 멀리

knock knock 2023. 8. 1. 16:11

매미 우는 소리가 들리고,
한 칸 건너 앞에 앉은 여자애는 엎드려자다가 깼고,
창 밖에는 더운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고,
소설책 잠깐, 일본어 잠깐, 영단어 아주 잠깐, 내 애기 가수님들 응원법 한 번씩 훑고 났는데 살짝 졸음이 오는 나른한 분위기.

너무 좋다.
이제 슬슬 일어나야하는데 분위기 좋아서,
들어와서 열 식힐 땐 덥더니 이제 딱 알맞은 시원함 때문에, 간만에 최장시간 도서관에 앉아있다.

내일도 와야겠네 (과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