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2회차
knock knock
2023. 8. 5. 16:46
지난 주에 펌을 했는데, 머리가 벙 뜬다며 일주일만에 스트레이트를 하겠다는 언니를 따라왔다.
같이 펌을 했던 내 머리는 생각보나 파마끼가 약해서(원체 잘 안되는 머리라 세게 말아달라 했었는데) 감아도 그 상태냐 길래 마르면 이렇다 했더니 다시 말아 줄테니 할거냐 물어보신다.
오옷 좋아요.
결국 지난 주에 이어 또 미용실에 둘 다 머리를 하고 있네 ㅋㅋ
샵 분위기 따윈 1도 없고, 예약 하지 않아도 바로 머리 해주는 울 동네 미용실.
앉아 있으면 가끔 강아지와 함께 잠깐 들러 얘기하고 가시는 분도 있고, 머리에 롤 말고 집에 갔다가 수건으로 칭칭 감은 머리로 다시 시간 맞춰 오시는 분도 있고, 잠깐 들어왔다 손님 많다는 얘기에 나중에 오마 다시 가시는 분도 있다.
미용실 티비는 가끔 재미없는 프로를 틀어 놓기도 하고, 고개가 자꾸 돌아가는 프로가 나오기도 한다.
언제까지고 있었으면 좋겠는데, 여기도 결국 재개발이 들어가면 없어지겠지. 늘 언니와 그게 걱정이다.
ㅋㅋㅋㅋㅋㅋ바글바글바글. 원하는 바글거림이 나왔네.
한층 더 아줌마스러워짐 ㅠㅠ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