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눈 뜨면 핸폰 켜서 유튜브 먼저 들어가는데, 얼마 전 잠깐 빡친 기분에 공부한다고 구독해놨던 채널에 영상이 올라와있어 틀어본다. 10분이 조금 안되는 영상인데 알아서 반복해주니 좋다.
(화날 때 공부 잘됨. 빡친게 이틀을 못감. 그래서 공부를 못함)
크 새해부터 공부라니 개뿌듯하다. 매일 좀 이래주면 좋겠지만, 난 나를 절대 믿지 않지. 그래도 영상 올라오면 이렇게 한 번쯤 봐줬으면 하는 다짐 차 적어본다 ㅋㅋ
잘했어요. 도장 쾅
(크으 10분에 이러하니 얼마나 암것도 안하는거냐 ㅋ)
아..겁나 부지런한 하루
첫 출근 아닌...첫 출근인가?
노트북 들쳐매고 애깅이들 노래 들으며 신나게 걸어 늦은 아침 카페에서 만나 새로운 프로그램 익힐 겸 조금 입력하다보니 3시간이 훌쩍 지난다.
큰일인데? 너 진짜 일해도 되냐?
그젠 송금해달라는 것도 메일 허투로 읽고 금액 빼고 보내고,
오늘은 입력을 고치고 고치고...흡.
너무 오래 놀았나봐. 아님 그냥 늙었나봐. 머리가 썩었어. 어카냐 너. 심히 걱정된다.
가볍게 양 많은 쌀국수 먹고 다시 애깅이들 노래와 함께 열심히 걸어 집에 와서는 발등에 떨어진 불을 처리한다. 노래 흥얼거리며 산더미같이 쌓인 빨래 돌리고, 청소기 돌린 후 이리저리 걸레 몇 번 빨아서 방바닥 닦았더니 팔아프다. 이래봤자 낼 엄마 오심 또 잔소리 각이지. 쩝.
할 일 끝내고 삼성증권 들어가니...어어어 어랏? 조만간 빨간불 갈 녀석이 보인다. 제발 가자. 조금만 더 힘내. 욕심 내지 말고 부디 팔자. 본전 오면 팔아라 (아..욕심나. 반만 팔까?...라는 고민은 본전 가면 해줄래?)

문구를 보고 젤 먼저 생각난 울 애깅이들.
저기요 님아. 너부터...가족들도요...
그냥 내가 신경쓰는 사람들 모두 잘되랏!!

아 이건 내 생각 났음. 이대로 가면 폐지 줍...큽. (폐지 줍는게 쉽지 않으니 이 말도 좀 미안...하..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