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20250424 COLDPLAY MUSIC of the SPHERES

knock knock 2025. 5. 8. 15:37

일상이 지루해지는 기분이기도했고,
워낙 피드가 많이 떠서 좋은가 궁금하기도 해서 끊어본 콜드플레이 공연

표가 없을 줄 알았는데, 평일 중간이라 그런지 스탠딩석도 많았고, 군데군데 좌석도 보였다.

난 늘 정중앙파니까, 마침 2층 좋은 자리가 보여 예매완료.
스탠딩과 고민하긴 했으나 업무 시간 안에 출발을 해야해서 노트북을 갖고 짐 맡기기엔 돌아오는 시간이 부족했고, 들고 서 있을 자신이 없어서 좌석으로 결정지었다.

결론은...다행이다?
요즘 내 체력에 스탠딩 2-3시간도 힘든데...아래 문자를 보고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1시부터 스탠딩 대기장소 오픈..
뒷구역으로 5시 입장한다해도 서있어야하는 시간이 너무 길잖아.

그래...울 애깅이들 공연이면 어떻게든 버텼겠지.
근데 내가 콜드플레이의 완전팬도 아니고, 절대 무리 ㅋㅋ

내가 가야할 구역입구 찾다가 본 스탠딩 대기장소, 와..정말...솔직히..어우야...뒷번호라. 이럴 필요도 없었겠지만, 근데 뒷번호는 너무 많은 인원이 순차적으로 입장하다보니 오프닝공연을 놓치더라.

오프닝 시작했으나 아직 반도 안 찬 공연장

애깅이가 언급했던 한로로, 그 땐 그냥 듣고 아 그렇구나 했는데, 현장에서 들으니 훨씬 좋았다. 엄청 힘있게 부르네. 멋있더라. 이 넓은 곳, 많은 사람들 앞에서 쫄지 않고 잘하드라.

트와이스 노래 신남.
다 아는 노래라 더 신남.
근데 스탠딩쪽은 그나마 흥이 나보이는데,
좌석쪽들은 다들 덜 신나.
이럴 때 스탠딩 아닌 것이 역시나 아쉽지 ㅋㅋ


콜드 플레이 멋있었음.

좋았음. 이쁘고.
이 많은 사람들이 빛을 내니 안 이쁠 수가 없지.
사실 이 풍경을 보러 간 것이기도 했고.

아는 노래가 꽤 있으나 음만 알고 가사를 모르고,
모르는 노래도 많으니 다 익힐 수가 없어서,
백퍼센트를 즐기진 못했으나 즐거웠음.
추웠고 ㅋㅋ

내가 앉은 줄...신기하게 대부분 혼공 여자분들이었음.
양쪽 두명이 참 신나게 같이 뛰어줘서 (나완 달리 찐팬 느낌)  좋았음.

한 번 쯤 볼만하다 느꼈고,
또 갈 기회가 있음 가볼지도...(근데 노래 익히는게 힘들어..자꾸 딴 노래 듣고 싶어서 ㅋㅋ)
스탠딩은 엄두도 안나지만, 그래도 스탠딩이 재밌어보이긴 했다 ㅋㅋㅋ
우리 쪽에서 스탠딩쪽 내려가는 길 잠깐 스태프가 안보여서 내려갈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그냥 앉아있게 되더라 ㅋㅋ

자꾸 공연가면...아 울 애깅이들도 이런 무대 하면 얼마나 좋아할까..그런 생각만 들어. 킁.

재밌는데, 좋은데,
그래도 난 울 애깅이들 공연이 백배 더 간절해.
그걸 깨닫고 왔다.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