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시 집 출발 - 다음날 3:00 컴백홈
공연을 끝내고 나온 직후
다리가 너무 가벼워 미쳐나 했다.
자고 일어난 지금도 별 증상 없다고 한다.
목소리가 아주 터프한 것 빼고.
이건 어제 공연장서부터 아저씨 빙의 ㅋㅋㅋ
날씨는 참 화창했고,
바람은 시원했고,
딱 빠데이 하기 좋은 쾌청한 날.
올림픽 공원에서 홀가분 마켓 현수막이 날리고 있는데
환느가 걔들이랑 놀지 말라셨으니 공연장으로 직진
거기인 것 같으나 잠시 맞나 확인 후 쭈뼛 거리며
해온 걸 내놓고 열일 모드로. 소풍온 것 같네.
바람이 엄청스레 불어서 환느 노래와 함께 이것저것 날리는데 묘하게 현실감 없는 기분. 쭉 빠데이까지 꿈 같았던.
어느덧 3시 40분.
분담한 일을 마치고 나니 곧 시작시간. 두근구근.
옆자리분들도 신나셔서 방긋방긋.
어디 즐겨보아요. 아잉 신나 모드.
1부.
듣고 싶었던 노래들.
그리고 그 노래. 내 어머니.
처음엔 모르고 목이 안좋으신가 어쩌나 했는데.
근데 그렇게 들은 노래가 그렇게 좋더라.
마음이라는게 전해지는 노래라서 젤 좋더라.
소매로 눈물 닦으며 같이 울던 근후님.
여기저기서 훌쩍이던 소리.
잘 참았는데, 그냥 고인채로 끝낼 수 있겠다 싶었는데
난 괜히 애원에서 또르르.
그 어느 애원보다 좋던.
이미 1부 21곡째랄땐 깜놀. 30분쯤 지난 줄 알았는데.
아직도 50몇곡이 남았다는 말씀에도 벌써부터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웠던 마음.
그리고 자꾸 눈에 들어오던 그 삐뚤어진 넥타이.
2부
반가운 용용이. 되살아나는 오리진의 기억.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여 덜 웃어 죄송했던.
가수님이 의무감이 아닌 즐기는 공연하자고 하신 근후님 멘트에 아..이분은 정말 기특해. 맘이 참 예쁜.
환멘~우리는 환님 안에서 하나죠.
3부
미친 클공타임
너무 미쳐 날뛰었더니 무슨 노래를 들었는지도
그냥 정신없이 널뛴 기억. 환님도 기억 안나. ㅋㅋ어쩔
하지만 달리면서 뛰면서 생각했네요. 아 행복해. 즐거워.
그리고.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리 없으나 복받은. 50cm 거리.
못쳐다보겠...돈만 주웠어.ㅋㅋ지나가신 후 뒷태만 찍었...
그냥 원래대로 멀리서 뵈어요 ㅋㅋ
**환수르라 불러드리겠습니다.
진짜 인천 막공 1억원 겨우 하나 가졌는데
빠데이 후 10억이 넘게 생긴.
떨어지는 돈다발 사이에서 손흔드시는거 왜케 어울림? ㅋㅋ
오늘 결혼한 친구에게 일억원 쾌척. ㅋㅋㅋ
내 맘이야. 알지?
**첫번째 역조공. 찬바람 맞으며 잘도 들어가네. 클리어.
본의 아니게 꽃 앞에서 소풍 기분.
혼자라서 외롭. 지 않더이다 왠 혼자 온 여인네가 그리도 많은지. 고개돌려 구경하며 쳐묵.
**두번째. 덥다며 나왔더니 식혀주는 찬바람.
입 텁텁한데 과일 몇개 먹으니 싹~탁월한 식단이네요
문구보소. 철철넘치는 팬들에 대한 애정이라니.
**댄스팀,퍼포먼스, 코러스, 스트링팀, 극한직업 밴드팀, 조명에,음향에, 경호에 그 외에 수많은 분들...그리고 우리 가수님. 모두 짱!
**8:27:35:56
8시간 27분. 사람이 할 짓이 아님. 그래서 환느 ㅋㅋㅋ
짐 정리하다 깜놀. 응? 다시 나오셨어? 대박. 사진 찍지말고 그냥 생눈으로 볼 것을. 여전히 정신 가출 상태라 무슨 방송이 나오는지 환님이 나오셨는데 몽롱 상태
**막차는 어차피 없으니 최대한.
음 이런 분위기구나. 웻 에는 뻘쭘해서 끝까지 못치웠는데.
근데 청소를 하는지 폐지를, 아니 보물을 줍는지.
접시며 드팩머니 득템. 오백원도 주웠...ㅡㅡ;;
괜히 정리하는 분께 미안. 그렇다고 드리기..는...ㅡㅡ뭐래.
나가는 길 진행요원이 수고 했다며 인사. 아 그건 제가 할 소리인데...ㅋㅋ 뭐지.
**이거였구나. 조명 켠 빠데이.
비포때는 환느가 사진 찍으라 해주셨는데 조명이 꺼져있..ㅋㅋ
대략 2시고 교통편 따위 알아보지도 않고
나와서 어쩔까 고민. 왜케 또 체력이 남는지.
이건 체력아니고 정신력. 미친게지. 즐거워서.
눈누난나 어쩔까...하다가 추워서 그냥 택시.
**공연 끝난거냐고 묻는 기사님께 . 네 4시에 시작해서 지금 끝났다며 굳이 그 걸걸한 목소리로 묻지도 않은 8시간 공연이라는 얘길 ㅋㅋ죄송해요. 빠심이 뻗쳐서 ㅋㅋ
다른 기사님과 가보라고 해줘서 고맙다고 장거리 가고 있다고 통화하시는데 괜히 내가 좋음. ㅡㅡ 장거리라 좋다며 흔쾌히 골목 들어가주신 기시님께 초콜릿 드리고는 룰루라라 들어왔는데 정말 자고 싶지 않은데 담날 결혼식 가야해서.
억지로 잠을 청했으나. 억지로 라기엔 너무 금방 꿈나라로.
꿈나라에 있다가 또 꿈나라로 ㅋㅋ
결혼식에서 만난 이들이 안피곤 하냐며 앉으라고 권하는데 진심 하나도 안피곤해. 회춘하겠다는 얘기에...안그래도 가수님이 안티에이징 노래라고 하셨다곡...ㅋㅋㅋ
얼굴은 몰라도 체력은 환님 공연을 보기 전과 후로 나뉜다능 ㅋㅋ
가수님도 나만큼 행복하셨길, 팬들만큼 행복하시길.
☆☆☆☆☆☆☆☆
나 정말 또 가고 싶다. 환수르 조명보러 뒷자리 가고 싶다.
만수르보다 백만배 멋진 환수르가 옆으로 지나가는 자리와 환수르가 가진 조명을 볼 수 있는 자리 중에 고르라고 하면 ...
안돼. 그냥 두 번 보여 달라.
이 후유증 어쩔거냐고.
다시보기를 보면 나아지려나? 역시 차카게를 가는 방법 밖에?
일단 그 방법에 기대해 보는 수 밖에.
음 결론이 만족스럽다.
이제 얼른 잠들어 현실로 복귀하자. 돈 벌어야 공연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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