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컵을 통째로 쏟는 난리를 치며 딸기 우유를 만들어 먹고
눈누난나 시장에 델꼬가 칼국수 먹고
시장 투어하며 술안주랑 간식도 사고
명랑핫도그와 아이스아메리카노로 투어 종료.
고객님 만족하셨쎄요? 좋단다. 재밌단다. 뿌듯.
아 가이드의 삶이란 이런건가.
쫄래쫄래 친구가 사준 식빵 들고 들어와
내 오리고기를 들고올 언니를 기다리며 자전거 바람 넣기.
헉헉 안들어가. 하나도 안들어가. 왜이러지?
다시 나가야하니 땀 빼지 말아야지.
다시 더부룩해진 배를 붙잡고 들어와 생각이 파바박.
헐퀴. 나사처럼 생긴 걸 올리고 넣었어야 하는데.
뒷바퀴 250번, 앞바퀴 150번, 뒷바퀴 50번 추가.
헉헉. 혈압이 빡 오른다 ㅋㅋㅋ
돈가스 칼로리 좀 빠졌을라나?
오늘 저녁은 자전거 타러 나가야겠다.
근데 일단 낮잠부터. 아 피곤해.
잤더니 더 더부룩. 흐억. 꺽꺽.
들러붙는 귀찮음이란 악귀를 떨쳐내고.
페달을 굴리자마자 너무 좋다.
나란 녀자 기어는 있으나마나.
온전히 다리힘으로 언덕을 오른다.
이럴 땐 두꺼운 다리 칭찬해 ㅡㅡ;;쿨럭.
지금이 딱이구나.
달려드는 벌레도 없고
바람은 딱 자전거를 굴려 더워진 몸둥아리를 식힐 만치의 시원함을 가졌고
달리다보니 저 벌리 하늘로 뻗은 조명
아 금천구 벚꽃축제
음. 이번엔 불꽃놀이 안하나?
9시까지만 기다려봐야지.
헉헉. 다시 혈압 빡.
결국 돌아오는 길 언덕은 걸어서, 그리고 한번은 기어를 조정해서. 그래도 얼얼한 허벅지.
아 진짜. 요즘 체력 너무 빈약하다.
**결국 불꽃놀이는 없었다.
계단에 앉아 바람쐬며 음악감상. 아 좋아.
**달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