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혈압 빡

knock knock 2017. 4. 9. 17:49

 

 

한컵을 통째로 쏟는 난리를 치며 딸기 우유를 만들어 먹고

눈누난나 시장에 델꼬가 칼국수 먹고

시장 투어하며 술안주랑 간식도 사고

명랑핫도그와 아이스아메리카노로 투어 종료.

고객님 만족하셨쎄요? 좋단다. 재밌단다. 뿌듯.

아 가이드의 삶이란 이런건가.

 

쫄래쫄래 친구가 사준 식빵 들고 들어와

내 오리고기를 들고올 언니를 기다리며 자전거 바람 넣기.

헉헉 안들어가. 하나도 안들어가. 왜이러지?

다시 나가야하니 땀 빼지 말아야지.

 

다시 더부룩해진 배를 붙잡고 들어와 생각이 파바박.

헐퀴. 나사처럼 생긴 걸 올리고 넣었어야 하는데.

뒷바퀴 250번, 앞바퀴 150번, 뒷바퀴 50번 추가.

헉헉. 혈압이 빡 오른다 ㅋㅋㅋ

돈가스 칼로리 좀 빠졌을라나?

오늘 저녁은 자전거 타러 나가야겠다.

 

근데 일단 낮잠부터. 아 피곤해.

 

잤더니 더 더부룩. 흐억. 꺽꺽.

들러붙는 귀찮음이란 악귀를 떨쳐내고.

페달을 굴리자마자 너무 좋다.

나란 녀자 기어는 있으나마나.

온전히 다리힘으로 언덕을 오른다.

이럴 땐 두꺼운 다리 칭찬해 ㅡㅡ;;쿨럭.

 

지금이 딱이구나.

달려드는 벌레도 없고

바람은 딱 자전거를 굴려 더워진 몸둥아리를 식힐 만치의 시원함을 가졌고

 

달리다보니 저 벌리 하늘로 뻗은 조명

아 금천구 벚꽃축제

음. 이번엔 불꽃놀이 안하나?

9시까지만 기다려봐야지.

 

헉헉. 다시 혈압 빡.

결국 돌아오는 길 언덕은 걸어서, 그리고 한번은 기어를 조정해서. 그래도 얼얼한 허벅지.

아 진짜. 요즘 체력 너무 빈약하다.

 

**결국 불꽃놀이는 없었다.

계단에 앉아 바람쐬며 음악감상. 아 좋아.

 

**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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