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공연 시간이 가까워져 신나서 발을 구른다.
6시가 다가오는 시간. 다했지? 뭐없지? 미안미안 먼저 갈게.
카카오맵을 켜고 위치를 확인했지만
자꾸 걱정된 마음에 두리번 두리번
장미 공원을 지나 돌아가니 보이는 커다란 밴
아 여기가 K홀인가? 아닌가? 번호를 외워둘 것을 ㅋㅋ
빙 둘러가니 사람들. 맞다.
바람도 시원하니 기분도 좋고 잠시 밖에서 대기
조금더 있다가 들어갈 것을
일찍 들어가 앉으니 조바심이 난다.
빨리 시작해라.
정말 칼같이 8시에 시작된 공연
그 첫 곡. 참 많이 무한반복했던 곡.
익숙하지 않은 목소리가 있어 낯설지만 그래도 좋다.
라이브로 듣는 환느의 이 노래.
그리고 라이브로 들으면 무슨 느낌일까 궁금했던 곡.
ㅎㅎ 원곡의 신나는 느낌 그대로. 좋아.
코러스 언니야 멘트에 죄송스럽지만 진성웃음 터졌^^;;
One more time. 하핫 굿럭.
아. 마지막 곡들.
음 다 큰 남자어른이 우는 건 왠지 더 찡하다.
가수님 노래 듣고 우시던.
무엇이든 위로 받으셨기를.
아아. 드디어 라이브를 듣는 구나.
느낌이 날까?
오오 이미 빠밤에 멋지다아~
이야 목소리 멋지시다아~
흠흠 넘 신나게 불렀다.
담엔 좀 비장미 넘치게 ㅎㅎ
클공에서 마구 소리치며 부르면 신나겠다.
라이브로 쉬이 들을 수 없던 곡들에 행복했던 시간.
겨우 한 곡 일어서고 다시 앉기에 너무 아쉬웠던 순간.
주말 내 곱씹고 일요일에 다시 볼 수 있으니 행복하구나.
**장미장미. 이쁜데 조급한 마음에 너네들을 더 바라볼 수가 없다. 일요일에 보자.
**숨어보기 좋은 뒷자리. 따윈 없더라.
시야가 탁 트인. 시방 전혀 없던. 소극장.
**역시 공연에서 빛나는 사람들.
4개월만에 모습을 바라보자니 음 뭐랄까. 반갑네. 집에 온 것 마냥. 멋진 하모니.
뒤적뒤적.
맘껏 후기를 봐도 된다.
날도 선선하니 이불 속에서 핸폰 만지작 거리는 주말아침의 행복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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