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사실 무겁게 점저를 먹고
살짝 비가 오는 듯 마는 듯 거리를 걸어 근처에 도착.
가자니 시간이 많이 남았고
차 한잔하자니 배가 너무 부르고
일단 스벅에 들어가 있다보니 넘긴 입장시작시간.
그냥 천천히 가자. 뒤에서 봐도 괜찮아..라고 했지만
근질근질. 그만 일어나자 ㅋㅋㅋ
가보니 입장은 한 듯. 낯선 입구를 열고 아래로 들어가니
아담한 공연장.
여기가 프리즘홀 이구나.
여기도 군중 속에 숨어서 즐기기는 그른 듯 드문드문 선 사람들.
흠. 낯설고, 어색해서 못놀면 어쩌지?
걱정은 신나는 그레이트볼스와 함께 사라락~
무척이나 잘놀던 처자들
정말 50-60년대엔 그랬을 것 같은 제대로 트위스트를 추던 그녀들 덕분에 왠지 이곳 분위기가 더 멋져보였어. 님들 짱.
그레이트볼스
딱 한 번 플레이하고 왔는데
라이브가 훨씬 좋네.
다들 돌아가며 노래를 하시는데 다들 잘하심?
다음 어딘가 락페나 어딘가에 라인업을 올린다면 다시 볼 팀으로 찜.
타틀즈
환느 공연에도 게스트로 나오셨던가? 이름이 낯익은데
이제서야 공연을 보내요.
익숙한 노래 많으니 완전 좋구요
신난다. 비틀즈 노래 공부 좀 더하고 또 만나러 가야짓
어쩐지 익숙하던 얼굴. 장얼 이시구나. 매체의 힘.
제8극장
다른 분이 보컬 서시는가? 이벤튼가? 머리자르신..
아...이발소. 왠지 알겠는. 하하하.
친구한테 신난다고 재밌다고 그래서 또 가는거라고 자랑했는데
역시나 즐거웠구요. 잼나구요.
근데 드럼분 쓰러질 것 같...온힘을 다해치는게 보여...넘 힘드러보여...독감이신가..?
다들 안좋은 몸상태로..그래도 웃으며 열심히 공연하시네.
꼭 돈 많이 벌어서 그런 기타 사시길!
유쾌하게 웃으면서돈 쬐금 씁쓸 ~
뭘 해결해주진 못하지만 그래도 공연보는 동안 다 잊고 즐거우시란 얘기가 참 좋았던. 늘 음악하는게 행복해 보이는 밴드. 그래서 괜히 더 열심히 즐기고 싶은. 즐거운 시간.
5월에 내 공연?!!??ㅋㅋ 스케줄과 겹치지 않으면
다시 포크 공연을 가는 것으로
**공연했던 밴드들 모두가 올라와 함께 즐긴 마지막.
왠지 담고 싶던 순간.
**그레이트볼스
**타틀즈
**제8극장
공연비가 너무 싸다는 친구.
그치? 너무 싸지?
그런데 이런 공연이 있다는 것도 잘 모를테고, 안타까움에
이런 저런 걱정을 하며 돌아갔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