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좋은 날이네.
빠데이 하기 좋은 날이네.
몸은 지하철에 실려있지만, 날아갑니다.
겨우 막차에 몸을 실었다.
별로 치우지 못한 꽃가루가 눈에 밟히지만,
내일은 한시간 더 있으니 좀 더 잘 치울것을 기대하며 이만.
**생글생글 웃는 환느는 너무 예쁘시닷.
내 입꼬리도 절로 따라올라간다.
자꾸 행복하다.
웃는 근후님도 넘나 이쁘시다. ㅎㅎ
덕분에 더 즐겁다.
길치는 온 길도 헤매서는 막차 놓칠 뻔.
막차는 막차가 아닌. 환승역에서 속도를 내어 앞차를 탔다.
#나만할수있다#우리만할수있다,빠데이X2너만오면돼. ㅎㅎ
무슨 말을 해도,
어떤 상황이 온다 해도,
계속 팬이고 싶고, 팬일거고, 팬이게할,
괜스레 그런 다짐을 하게 만드는 빠데이.
부흥회같은, 모두 하나가 되어 율동을 하더라도 누구 눈치 안봐도 되는, 떼창 그까이꺼 여럿이 아닛 마치 하나가 되는 듯이 부르는 사람들이랑 함께 부르니 넘나 좋구, 어사그 마지막 구간은 누구하나 소리내지 않고 기다리는 그런 곳.
박자맞춰 움직이는 조명을 보고 있노라니, 그래 또 이런 공연이 없지. 첫 곡부터 소름이 돋아 아..잘못하면 울겠다 싶었고, 밴드들 연주에 어우러지는 노래에, 귀에 거슬리는 것 하나 없이 착 감기는 음향에 자부심이 뿜뿜뿜. 그냥, 마냥 행복해. 살면서 잘한 일. 용기내어 혼자 공연을 보러 온 것.
이곳이었지.
처음 환느의 공연을 생눈으로 본 곳.
연말 기념으로 공연을 보자고 했고, 여러 공연 중 하필 환느공연이 선택됐지. 보고 돌아가는 길 씨디를 튼게 아닌지 의심했었지.
그리고 다음해 설날 SBS에서 해준 진짜 공연 녹화방송을 보곤 미치는 줄 알았는데. 너무.너무. 가고싶어서. 왜 내가 저기 없는지 후회스러워서.
그렇게 시작이었는데.
첫 빠데이를 내가 가도 되나 의심하던 시절을 지나 이렇게까지 왔네.
신기하지. 내 돈내고 보러왔는데 너무 감사해. ㅋㅋㅋ
공연 계속, 자주 해주셔서 감사해요. 맘으로 전합니다. ㅎㅎ
큰 공연장이 아니어서, 멋진 조명이 작은 공연장에서 낑낑거리며 제로식님 팔에 걸리고, 가수님 머리에도 걸리고, 다른 장비에 걸려 아쉽지만, 더 아쉬워 하시는 가수님이시지만, 난 그저 작은 클럽공연으로 자주 만날 수 있어서 더 없이 신나는 날들이었다. 한 번 더 넘은 빠데이는, 더 즐겁게 보내겠노라.
가보면 알지. 왜 공연의 신인지.
공연시작 4:00pm-10:32pm 공연끝
**구름 한 점 없는 날, 신난 그림자.
**쩍벌 할아버지가 앞에 계셔도 즐거운 가는 길
**그래서 나만 왔다. 빠데이
**반짝반짝
**가져가려고 얼려놨던 물 놓고 왔는데
타투 스티커랑 화장품 샘플이랑 딱 얼려놨었던 그 물 들어있더라. 감사.
**냠냠냠. 맛나게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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