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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knock knock 2018. 12. 7. 22:33

오랫만에 하.하.하.

젠장덴장써글.

 

돈 하루만에 찾을 수 있어? 응!

.....

아니. 못찾았어.

새로 개설한 통장 이체 한도가 이백. ㅋㅋㅋ

형제계 넘겨 받고는 새로 개설 했는데.

왜 때문에 이체한도가 이백 ㅋㅋㅋ

아 집에 가서 카드등록 먼저 해야지.

 

인출 실패 후 터덜터덜 들어오는데

익숙한 생김.

야 어디가? 집주인도 없는데 어딜 맘대로가? 거기 안 서?

학원 가기 전 휴게소 마냥 친히 집을 방문하신 조카님.

어 엄마. 나 이모네. 알았어. 이모, 엄마도 여기로 온데.

왜.왜.왜. 오지마.

나의 계획은 무참히. 뭐 인출 실패로 계획이래봐야 만두 한 봉지 데워먹고 인출하러 강추위를 뚫고 나가려는게 계획이라면 계획이지만.

 

빵하나와 우유 하나를 잡수시고 떠난 조카님.

만두 한판. 두판. 라면까지 대령해서 먹고는 함께 나온 언니님.

하아. 설겆이 귀찮. 던져놓고는 돈 인출하러.

 

그런데. 그런데. 왜? 인출한도는 70만원 ㅋㅋㅋ 장난하냐?

아 쓰파. 쓰파. 쓰파.

나 카뱅으로 인출 한 적이 없던가?

사이버 머니처럼 가상거래만 해왔던가?

원래 쓰는 카뱅 계좌 돈을 다 긁어모아 신한은행으로 쏜다. 모자라.

 

그래도 이거라도 찾아놓자. 그게 어디냐.

카드랑 영수증만 뱉터낸다. 헉.

30분 인출제한. 하.하.하.

고오맙다. 나 처먹고 나왔다고 30분 운동하란다.

마침 딱 운동하기 좋은 영하 7도다.

 

으하하. 시장을 크게 둘러 한바퀴.

마트는 퇴근길에 다녀왔으니 곧 끝날 시간이기도 하니 패스.

씨디기 앞에서 서성서성. 다행히 따뜻해서.

간간히 추위를 피하러 들어오는 사람들처럼

기다리는 척 가끔 밖을 보며 웹툰 보며 시계보며 30분이 지나기를.

 

하하하. 게으름 피운자의 말로다.

언니가 미리 찾으라 할 때 말을 들었어야 하는데 ㅋㅋㅋ

뭐 나머지 돈은 내일 마저 찾으면 되니까 ㅋㅋㅋ

덕분에 라면과 만두 먹은 죄책감이 조금 사라졌으니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