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깨버렸다.
창을 닫아야할까?
귀찮아. 뭐 조금 들이쳐도 문제될 건 없겠지.
시간을 보내 새벽 3시에서 4시로 가는 시간.
속이 쓰리다.
배가 고픈걸꺼야.
전자렌지에 소세지를 돌려 와구와구. 흠. 누린내가 살짝.
인터넷을 뒤적거리다,
읽을거리 없을까 웹툰 뒤적거리다 연재중이어서 쌓아둔 걸 하나 골라 읽기 시작한다. 막 흥미를 돋구진 못한다.
달달한게 땡기네.
우유 한가득 부어 데우고, 디카페인라떼 스틱을 두개 부어 호로록. 달짝지근하니 맛있네. 배가 좀 차니 잠이 온다.
다시 눈을 뜨니 9시다.
잠시 읽다만 웹툰을 읽다 친구에게 온 전화를 받으며 김치찌개를 데운다. 두부도 다시 넣고, 스팸 반통도 넣는다. 렌지에 돌린 밥 위에 국을 퍼담고, 쟁반에 올려 쇼파로 온다.
한참 통화 후에 적당히 식은 밥 말은 찌개를 후다닥 먹는다. 순식간에 사라진다. 걸신이 들린겐가. 먹고나니 다시 졸린다.
다시 눈을 뜨니 2시에서 3시로 넘어가고 있다. 이렇게 보낼 순 없다. 급히 씻고 설겆이 후 나오니...아 상쾌하다. 뽀송뽀송한 이 기분. 눈이 시릴 정도로 맑은 날이다.
오랫만에 오니 한참 막고 공사중이던 곳엔 빌라가 잔뜩 들어섰다. 아 저렇게 좁은 간격이라니 극혐이다. 가는 길이 심상치않다. 그래 뭐 나까지 나왔을 정도니 말 다했지. 다들 좋은 날씨늘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오나보네.
그나마 한적한 곳으로 가볍게 돌고 내가 원하는 벤치를 본다. 사람이 있다. 다시 짧게 돌고 가본다. 또 있다. 있는데 떠나는 폼새여서 냉큼 자리를 잡는다. 좋네. 노래는 끄고, 웹소설을 켠다. 그러고는 집중하지 못하고 이러고 있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