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F 이승환

완료

knock knock 2020. 10. 22. 20:47

두 번 울린 알람을 끄고 조용히 옆 회의실에 들어가 잠시 따뜻한 햇볕 좀 쬐다가, 불안한 듯 손가락으로 의자를 두드리다가 땡 하고는 날짜누르고, 자리 누르고, 누르는 순간 엇 하고 결제를 하고 예매된 자리를 봤다.

너무 쫄았다. 조금 더 욕심내서 앞으로 갔어야하는데 출첵의 티켓팅 실패 트라우마냐? ㅋㅋㅋ그런데 어이없게 인생자리 출첵 ㅋㅋㅋ 인생이란 알 수 없는 것ㅋㅋㅋ

다시 조용히 자리로 돌아와 바삐 일을 하다 난 틈에 숙소를 예약한다. 예약이 빨리 차던 게하인데, 때가 때인지라 바로 예약이 된다.

다시 알람이 울린다. 기차표 예매하라고. 그냥 꺼버린다. 바쁘다.

퇴근 후 소고기를 맛나게 촵촵 구워먹고, 막시작한 재밌는 소설을 읽다가 잠시 조카가 부탁한 물건을 결제하다가 기차표가 생각났다. 몇시에 가지, 가면 뭐하지, 잠시 궁리하다 표 예매까지 완료한다.

여행은 아무래도 눈치가 보인다. 뚜벅이는 더하다. 분위기를 봐서 취소를 해야할 수도 있겠지만, 간만의 여행이 조금 설레기도 하고, 걷기조차 잘 안하고 있어 체력이 걱정되기도 한다. 거기 추울 때 가보고 싶었어. 나이드니 좋은 겨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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