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 급히 병원에 전활했다.
잇몸뼈 수술 후 약 먹는 동안 살짝 욱신거리긴했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잘 아물고 있나보다 했는데, 처방 받은 약 다 먹고 끊어선지, 아침부터 욱신거리는 느낌이 조금 세졌다 싶어 진통제도 먹었는데 오후에 찌릿하고 통증이 심하게 느껴져 겁이났다. 어딘가 잘못됐나?
30분후에 방문하기로 진료예약잡고 뽀작뽀작 걸어가니 진통제가 효과를 내는건지 스르르 통증이 가라앉는다. 이리저리 보던 의사 왈...말했다시피 좀 공격적으로 잇몸 치료를 해놔서 이가 드러나서 시릴 거고, 잘 아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독만 해주는데 시려서 아파 죽는줄 ㅠㅠ. 그리곤 다시 병원오기 전까지 먹었던 진통제 처방만 받았다. 그래도 뭐랄까...마음에 안정을 얻었달까? ㅋㅋㅋ
건강염려증이었구나..나..ㅋㅋㅋㅋ
걷느라 살짝 더워졌는데, 잠시 앉아있다보니 금새 팔다리가 시리다. 기온이 많이 낮아졌다. 새벽엔 잠결에 여름용 얇은 이불이 추워서 웅크려졌다. 낮엔 긴팔 티셔츠 하나 입고 나갔다가 찬바람이 세서 바람막이 하나 가지러 다시 들어갔다가 나왔다. 이불 속으로 파고드는 겨울이 곧 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