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MORE JAPAN

도쿄, 첫 날

knock knock 2016. 3. 11. 13:36

2016.03.04, 첫째날 "가장 중요한, 일본 여행의 이유, 이승환님의 공연이 있는 날"

 

빠듯한 준비시간에 서둘러 준비 후 공항 버스 탑승. 

이어폰에선 슬픈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내 맘은 상관 없이 설렘. 설렘. 

김서린 창에 콘서트 이름도 쓰며 설레고 신나고.

이른 아침 시간, 한산한 공항 기대했건만 완전 북적북적. 시장통같다.

아시아나 티켓팅줄 너어무 길다. ㅠㅠ 

환전 오래 걸린다고 해서 맘은 급한데 티켓팅 줄이 너무 길어 동동거림.


드디어 내 차례. 

가방 함부로 굴린다 하여 비행기에 갖고 타지 못할 거라면 이벵 셋만 빼서 타려는데, OK라심. 앗싸~

 자리요? 당연히 창측 !! 하늘 볼테야.

  

서둘러 환전 마치고(1분 걸림 ㅡㅡ;; 줄 길다며? 뭐냐) , 까먹고 온 돼지코는 L쥐센터 가서 로밍신청 겸 겸사 겸사 받아옴. 

공항엔 늘 3시간 전 도착~을 지키지 못한 나는 계속 후다닥 후다닥. 탑승시작 30분 전 도착을 하고 한 숨 돌림.

  

그나저나 왜 근데 나 출국심사 하실 때 그리 자꾸 보시고, 이름까지 묻고 ㅠㅠ 그 사진은 내가 손댄 게 아니어요. 사진관 아저씨 맘대로 ㅠㅠ

 심지어 정말 맘에 안 드는….그래서 일본 입국 심사에서는 왠지 그 사진이랑 비슷한 표정을 지으려고 노력했.... ㅡㅡ;;

 

 흐음~ 나는 근데 왜 한 명도 안보이지? 어딘가 있을 드팩님들은 다들 김포로 가셨나?

 뭐 반쯤 안면인식 장애가 있어, 정말 동영상에서 여러 번 봤던 분이 아니라면 봐도 모르겠지만

 자꾸 두리번거리며 찾고 있음. 아는 척도 못할 거면서~ ㅎ

 

 그리고 탑승 시작 전 드팩가방 발견. 겁니 반가움.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 공연지신 티셔츠도 발견. 역시 반가움. 

 혼자 좋아함. 끝. ㅋㅋㅋ

 

 잠시 두려웠던 이륙이 끝나고, 밥/사진/음악 듣는 동안 금새 도착.

 


자 이제 더 열심히 두리번거려 봅시다. ㅠㅠ 어디로 가야하지?

블로그를 뒤져 스이카 판다는 곳으로 가보니 흐음 모르겠다. INFO가서 물어보니 거기로 가란다. 흐음 그래도 모르겠네.

 

여차저차 왠지 팔 만한 곳에 들어가 물어보니 판다네. 가뿐히 사고 원래 출국장으로 다시 올라와 버스표 끊고는 (바로 가는 스케줄이었는데 1시간 가까이 벙~ ) 음악들으며 멍 때리는 중 또 드팩님들 조우. ㅋㅋ


**JR EAST TRAVLE SERVICE 센터에서 스이카 사고, 케이세이버스 티켓 사고.

-케이세이버스 티켓은 흠....자리가 비어있으면 바로 태워주는 시스템때문에 굳이 시간을 정해서 티켓을 사면 오히려 ㅡㅡ 늦어져서..


피곤 했는지 버스에서 떡 실신.

한 쪽 방향으로 고개를 꺾어서 뻐근.

 무사히 도착 했으나 도쿄역 못찾아 한참 두리번 거리다가 에잇 모르겠다. 일단 사람들 많이 가는 곳으로 향하니 도쿄역 ㅋㅋㅋ

 

많은 통로들에 압도당해 어플을 켜 한참을 보고, 해당 플랫폼으로 올라가 여기 하마마쓰쵸 가는거 맞냐 묻고나서야 안심. 허허

알려주신 분은 지금 자리에서 타면 바로 다음 정거장이라고 알려주고는 뒤편으로 들어온 지하철을 타고 가심.

헤헤, 두 정거장을 통과해서 바로 내가 내리는 역으로 가는 나름 급행? 이었던 듯. 안알려주셨음 또 멍때리다 지나칠 뻔 했어요~고맙~


**첫 날, 정신 없던 도쿄역


하마마쓰쵸 역에서 숙소는 그다지 멀지 않은 것 같아 걷기 시작.

근데 말이지 나 참 구글지도를 못 본단 말이지. 맨날 방향이 ㅋㅋㅋ

잘 가놓고는 아닌가 싶어 또 뒤돌아서 반대로 가고, 다시 가고~뭐하는 거니?

숙소에 도착했을 땐 이미 지쳤…몸이 아니라 정신이 지쳤…ㅋㅋㅋ

  

무지 조그맣고 답답할 거라고 생각했던 방은 유리창도 크고,뭐~ 혼자 지내기엔 딱.

짐을 모조리 풀어헤쳐 널브러뜨리고는 이벵 셋만 들고 오다이바로 고고~~

 

 

스이카 요거 무지 편하네. 그냥 울 나라 교통카드처럼 대주기만 하면 오케이~ ㅎㅎ

유리카모메 젤 앞에타면 놀이기구 타는 것 같다길래 안타려다(어지러운거 질색) 그래도 기념인데 하면서 젤 앞 칸으로 갔으나 ㅋㅋㅋ 뭐 앉을 자리 따위. ㅋㅋ 근데 젤 앞자리 차지하신 드팩님들 ㅋㅋㅋ 역시 공연장에서도 여기서도 1열은 내 것이 아닌가 보오~ ㅋㅋㅋ

  

구글맵은 나에게 여기서 내리면 된다 하는데, 아무도 안 내리는 걸 보니 다음 정거장이 더 가까운가 봅니다.

그래도 난 일단 내려서 한거장 쯤이야~ 걷기 시작.

지도보며 따라가니 금새 DIVER CITY 도착. 공연장 먼저 찾습니다. 혹시라도 돌아다니다가 공연장 못찾아서 삽질하면 곤란하니까

못찾겠다. 안내판 가서 지도 하나 들고보니, ㅋㅋ 가다가 만 그 길 끝에 ~

 

무사히 찾고, 드팩님들 계신걸 보니 장소도 맞나보군 하고는 돌아나와 이제 정처없이 걷기 시작.

 

건담도 찍고, 다리도 찍고는 아…심심해 하는데~ 꽃 발견.

으응? 왜 벌써? 심지어 꽃이 떨어지고 잎이 나기 시작하는 진분홍 꽃?

흐흐흐 또 신남 모드로 돌입. 찍고 찍고 찍고. 내가 꽃이 될 수 없어 꽃이 좋은가 봅니다.


*이른 벛꽃. 넌 종류가 뭐길래?


**ㅎㅎ 구글맵 보느라 위치 켜놨더니. 재밌네. 모르는 동네이름.

 

돌아다니다 보니 출발했던 지하철 역에 와 있는..ㅋㅋ

이번엔 관람차 쪽으로 방향을 틀어~ 멀리~ 아직 공연까진 멀었다구~!! 천천히 좀 걸어 !!

이번엔 관람차를 찍고 찍고 찍고 이방향 저방향 위 아래 위위 아래 ㅡㅡ

 

뭐 그냥 쇼핑몰. 하며 돌아다니는 데 차가 한금 전시된 곳으로

차에 관심도 없고, 면허도 없고, 돈도 없고. 그래도 할 게 없으니 윗 층부터 아래층까지 훑고 …그래도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다른 통로로. 상점. 상점. 상점. 옛날 차 전시관? 상점. 상점.

구경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 왠지 물건이 눈에 들어오지가 않아. 그저 공연이 보고 싶다.

 

사진에서 많이 본 곳들을 지나 분수대에 도착 했을 때는 몇몇 사람이 천장을 보고 서 있다. 그럼 나도. 저 고래는 5시 정각에 나오는 건가?

잠시 고래를 따라가다가, 다시 공연장으로. 또 여기서 한 번 뱅뱅뱅~ ㅋㅋㅋ 아 길치.


이제 조금씩 모여드는 관객들.

입장 시 맥주를 잠시 생각했으나 들고 보기 힘들고, 왜? 뛰어야하니까~ 혹시나 화장실 가고 싶어지면 곤란하니까. 물을 받아 한참을 공연장 밖에서 서 있다가, 한 두명씩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나도 스을쩍 안으로.


그리고는 외국에서 환님 공연을 본다는 설레임과 열심히 달려야 한다는 의무감, 신기한 광경을 본 놀라움,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공연장을 빠져나왔다.


**반짝반짝 빛나는 환느를 보기위해 최대한 눈을 크게 뜨고, 까치발을 들던 그들.

 

 

낮에 멀리 돌아 쏘다닌 덕분에 길이 익숙해져 조금 늦어져 무섭지 않을 것 같아 홀로 야경투어 시작.

 

우선은 자꾸 눈에 띄는 관람차 쪽으로.

 

사진을 이렇게나 찍어대도 결국은 뭐 삭제되거나 용량이나 차지할 뿐인 건 알지만, 이미 다른 사람들이 찍어 놓은 멋진 사진이 많다는 걸 알지만, 멈출 수 없는 셔터.

 

비너스포트에서 나오는 음악과 함께 바뀌는 조명들과 함께 기분이 왠지 좀 그랬다. (응? 좀 그랬어)


**건물 반대편에 비친 관람차가 정면으로 들어올 때까지 따라가.

 

레인보우브릿지를 보기 위해 왔던 방향으로 가는 길 ZEPP DIVER CITY 공연장. 방금 끝나고 나왔는데 벌써 아련한 느낌.

다리를 보는 중에도 쇼핑몰인지? 음식점? 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배경과 참 잘 어울리네. 한참 찬 바람을 맞으며 우수에 …..

젖은 척 하려고 했으나 됐다. 안어울려. 춥네.

후다닥 사진 찍고는 또 잰 걸음으로 움직이기. 가만히 있으면 어디 덧나나 봄.

 

아쉬운 맘에 관람차를 멀찍이 한 번 더 보고, 유리카모메를 타고 다케시바 역으로,

 

시간도 늦었고 유일하게 굶을 수 있는 공연 날 저녁인데, 금기를 깨고는 굳이 다시 나가서 편의점을 털어 실컷 먹고, 알아듣지 못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틀어놓고, 인별 공연 영상보며 하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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