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뛴 보람이 있다.
바쁜 애들을 두고 먼저 튀나오기 미안해서 조금 더 같이 한다는 것이 불안하니 자꾸 틀리는 바람에~한참이나 시간 초과.
미친듯이 지하철로 뛰어왔더니 다리가 풀렸어. ㅋㅋ
근데 뛴 것보다 혹시나 늦을까봐 걱정되는 마음에 두근거리는 심장이라니 ㅋㅋ
풀린 다리로 그 긴 계단을 내려가자니, 여기서 혹시나 구르면 빠데이 못간게 한이 되겠지라며 피식피식.
두근거림이, 긴장이 과해지니 또 실실 웃음이 새어나옴. ㅋㅋ
열심히 걸어 25분 전 도착.
혹시라도 버벅댈까 다른 공연으로 마지막 결제 직전까지 기억 되살리며 테스트.
벨소리. 왜? 어디야? 집, 왜? 오지마. 오늘 나 티켓팅이야. 무지 중요한 티켓팅이야.
ㅋㅋ 이미 아침 기사로 봤다는 언니님. 안그래도 왜 아무얘기가 없는지 이상했다는.
그럴리가. 정신 집중하며 기다리는 중이야.
오지마라고 매몰차고 끊고는, 어제 한 쪼그만 부침개 한장 먹고 갈려냐며 톡. ㅡㅡ;; 뭐하니.
ㅎㅎ 그 긴장되는 와중에 부침개도 데워주고, 인절미도 기름 왕창 넣어 다 태워서 온 방을 연기로 채운 후 맛나게 먹고,
긴장되서 밥은 못 먹겠다더니 왜때문에 떡은 맛있니? ㅋㅋㅋ
언니도 가고 이제 진짜 초 집중.
8분, 7분, 5분, 또 와중에 티켓팅 후 먹을 얼린 밥 돌리는 ㅋㅋㅋ, 4분, 전자렌지에서 밥 꺼내놓기ㅋㅋㅋ,
3분, 2분 진짜 긴장된다. 팔이 마구 쑤셔. 손가락도 쑤셔. 스트레칭하며 F5클릭질,
1분, 티켓 단추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나타나면 바로 누른다. 정신차린다...속으로 되내이며~
드시어 예매하기...클릭.
앗~ 예매주의사항 화면이 뜬다. 이것이 매크로 방지용인건가? ㅎㅎㅎ 멋지시다. 멋지셔.
머리에 그려 놓은 자리. 가 구역 찍고, 그 언저리쯤 보이는 주황색으로 딱.
우왕우왕~ 안만났다. 이선좌씨인가. 이결좌씨인가. 만나지 않고 바로 결제 화면이다.
자.자.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앞서 테스트 한 대로 ㅋㅋㅋ
자리 확인. 결제확인. ㅋㅋㅋ
어쩔 어쩔. 너무 좋잖아. 행복하잖아. ㅋㅋㅋ
좋다. 늘 끝나면 너무 아쉬워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는데~ 7시간!! 흐흐
뭐 7시간도 70분처럼 느껴질거라는 거 알지만. 그래도 흐흐
데워 놓은 밥은 식어가는데, 뭐 안먹도 배부르다. 흐흐
뭐 먹을거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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