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생일 촛불

knock knock 2016. 11. 20. 20:38

 

 

아부지 생신이지만 엄청 큰소리.

우리 식구들 원래 조곤조곤은 없다.

어차피 달랐지만.

이 시국에도 변함 없는 사상.

그X만 욕하신다. 그래 것도 대단히 바뀐 일이지만.

그X만의 잘못이 아니라구요.

그X만 욕하고 끝날일이 아닙니다.

바뀌지도 않고 이해되지도 않고.

하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괜히 폭발.

우리가 살아갈 세상이라며 생채기를 낸다.

 

제발요.

다 똑같지 않습니다.

선거 때면 늘 같은 풍경.

청개구리 아부지.

 

결국 가족인지라

큰 소리를 내고도

감을 먹어보라며 사과를 먹어보라며

난 홍시를 먹겠노라며

숟가락도 달라며

웃고 떠들지만

사부작 JTBC틀어 놓는다.

조금이라도 느끼시기를.

그래도 늘 건강하시길.

 

**옆집 풍경

까치, 까마귀 밥이 될 대롱대롱 매달린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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