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빨리

knock knock 2018. 3. 25. 13:15

 

 

빨리 와락 내 택배

미세먼지 심하다지만 날씨 무지하게 좋고

난 나가야겠으니.

쿠팡맨 아저씨가 빨리 오시길.

 

 

**오늘 아침. 벼르던.

피자먹고 남은 피클을 사용하겠다며.

어젯밤 삶아 놓은 계란을 손아프게 으깨고

피클과 할라피뇨, 올리브를 다져 넣고

소금, 후추, 설탕 솔솔 뿌리고

마요네즈 듬뿍

빵에 마요네즈만 발라도 좋아하는 나인지라.

대충 빵에 쳐덕쳐덕 넣고는 언니에게 배달까지 완료

맛은 장담 못한다는 말을 깜빡하고 안해줬네 ㅋㅋ

 

**시장 가기 전, 언니가 드라마를 다 보길 기다리며 짧은 산책

봄이구나.

 

마무리는 시장 칼국수.

부디 이게 오늘의 마지막 식사가 되길

 

간절히 바라고 바라는데

배고파. 덴장

 

지난 주엔 월남쌈이더니

지금은 미친듯이 과자가 먹고 싶다.

하아. 저 아그작소리. ㅜㅜ

위액 나오게하는 소리. ㅠㅠ

 

누가보면 굶은 줄

세끼 다 ㅊ...ㅕ...먹고 이러는...

꼬르륵 소리나는 밤. 못버티겠으니 잠을 청하는 것으로 일요일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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