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 두 잔, 세 잔 했어.
아침엔 바쁘니까. 사실 안바빠서 인터넷 뒤적뒤적.
좋구나. 이런 날이 오는구나.
괜히 기사 하나에도 울컥.
오늘도 반의반차 내려고 했는데..
갑자기 터진 일에 잠시 멘붕과 짜증으로 4시가 다가오니 포기.
반의 반차 못낸다고 톡보냈는데
일이 급 마무리되니, 다시 못앉아있겠다.
4시를 가기엔 이미 늦은 듯 하고
야근 적립 한 시간을 쓴다.
오늘은 5시 퇴근.
커피숍에서 수다. 그녀의 집에서 수다와 먹방.
2018.04.28
터질듯 한 배를 하고는 오늘은 내일이 되어
지하철을 기다리는 중.
배도 안고프고..(어제 너무 먹었어 ㅡㅡ;;)
핸드폰 뒤적거리다
아...어제 회사서 챙겨나온 씨디랑 다이어리...들고온 기억이 없다.
ㅋㅋㅋ어제 열심히 먹방하다가 안챙겨서 나온 ...
요즘은 나 맥주 세잔에 정신 못차리는구나 ㅋㅋ 미쳤나봄
무거워서 들고 오라고 하기 미안한데 ㅠㅠ 하아 왜이러니.
어제 반대편 지하철에서 도촬해주지 않았다면
지하철에 놓고 내렸나 식겁했겠군 ㅋㅋ
다행히 지하철 타기 전 빈손 ㅋㅋ
띠리링.
이모 뭐해? 어디야?
집인데?
그럼 나랑 놀자.
ㅡㅡ;;내가 왜..
빵굽기 실습했어. 완전 맛있어. 가지고 갈게.
어ㅡㅡ 그래.
그리곤 내가 집을 나왔는데 아직도 거기 있는 녀석. 하아.
내 티비를 점령하고, 다시 계란 볶음밥을 한 번 더 하게하고, 내 쇼파에서 뒹그르.
쇼파 귀퉁이에 겨우 쪼그리고 앉아 웹툰을 봤더니 다리가 아프고나.
날이 이렇게 좋은데, 도서관 갔다가 공연가려고 했는데
혼자 둘 수가 없어서...하 신경쓰여
역시 난 혼자가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ㅋㅋ
2018.04.29
드륵.
아씨. 누구야 이시간에.
톡으로 깬 아침.
언제 보내셔도 상관 없는 분이셨네.
암암. 8시면 그만 쳐자고 일어나야지.
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너무 기분 좋은
노래랑 잘 어울리는 살랑살랑 봄바람.
시원한 꽃나무 그늘 아래 벤치.
운동하러 나와서는 벤치에서 30분째.
좋아서 일어나기 싫다.
약속 시간 3시.
시간이 부족하니 도서관은 패스.
동네 뒷산으로. 히말라야니? 왜케 힘들어.
삼겹살로 위를 꽉 채우고
무겁게 마트 쇼핑해서는 낑낑.
위를 채운 삼겹살을 조금이나마 빼볼까
자전거를 끌고 나오는 길
배고프면 안되니까 우유와 바나나를 벤티 사이즈로 갈아마시...ㅡㅡ;;
달 밝은 밤. 좋구나.
멀리 나가긴 싫어서 근처를 돌고 돌고
시원해.
두 손 놓고, 두 팔을 벌리고 타니 더 시원해.
2018.04.30
SOS를 친 친구집에 다녀오는 길.
애기를 안고 있었더니 허리가.
오는 길. 안개인지.미세먼지인지 뿌연 하늘에도. 밝고 맑은 달.
내일은 노는 날. 앗싸. 늦게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