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knock knock 2018. 6. 12. 22:05

 

 

자고 일어났더니 머리가 띵하다.

 

날씨가 화창했던 오늘

퇴근길에 가서 바로 밥을 먹고 뛰쳐나가자고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침대에 누웠고

언니의 전화가 아니었으면 그대로 아침까지 숙면할 뻔

 

멍한 상태로 북미정상회담 뉴스를 틀어놓고는

틀어만 놨지 귀에 들어오진 않는

운동을 나갈까 말까를 20분째 고민중.

 

자전거를 타자니 바람이 많이 빠져서 넣으려니 귀찮고

걷자니 시간이 늦어서 좀 그렇고

 

이리저리 고민거리가 많네

 

투표할 때 늘 명확했는데.

아직까지 고민을 끝내지 못했다.

투표는 해야한다고 성인군자 뽑자는게 아니라 걔중 나은 놈을 뽑는거라고 늘 얘기하고 다녔는데, 나야말로 사표를 만들어야하나 고민하고 있다.

 

나는 이번 판은 경남도민이고 싶다.

당내 경선에서 내가 찍었던 사람이 됐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 진짜 뭐가 옳은 선택이지?

이사람 말을 들으면 그래도 그렇겠지?

저사람 말을 들으니 아 그런가?

아 진짜. 어쩌지. ㅠㅠ

나는 진짜 좋은 선택을 하고 싶은데.

작년처럼.

 

아오.

자전거에 바람이나 넣자.

 

펌프가 뜨거워지도록 바람 넣었더니 운동 다 한 기분

이제 다시 나갈까 말까 고민 ㅋㅋㅋ

 

아 시원해

고민했던게 어이없게 신나.

내리막길은 개신나.

안양천까지 끌고 나온 자전거

어제 비가 와선지 날벌레도 없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이 상쾌한 날씨.

머리가 띵하던 건 체했던 거.

40분 달렸더니 완전 괜찮아.

 

열한시 사십오분.

안양천 벤치.

늠나 조쿠나.

 

아. 모기는 있나부다. 물렸...집에 가야징.

 

가는 길이 쉬워 오는 길은 맞바람이겠구나 생각했는데

양방향 쌩쌩. 날씨 쵝오.

 

뭐였을까?

수풀사이 너구리같이 생긴 그아이.

지나가는 걸 빤히 쳐다보던.

어떤 동물이 산다. 접근하진 말라 현수막을 본거 같은데..

너구리가 있었나?

 

오늘 운동했으니

내일 삼겹살은 편안한 맘으로 먹어야지~

 

곧 3시인데. 말똥말똥. 소똥.개똥.닭똥.개드립.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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