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그 많던게

knock knock 2018. 12. 4. 00:34

뻥치지 마라.

그래도 하나는 남아있다 생각했는데.

 

똑 떨어진 비누를 부랴부랴 자정에 주문한다.

 

여행용팩에 든 작은 비누라도 써야지.

향 너무 진해서 구리지만.

 

오늘 아침엔 아침 아니고 밤 같더라.

도저히 일어날 수 없던 밤.

 

오늘 밤은 눅눅한 공기에 부른 배를 껴안고 자기 좋더라.

달콤한 초저녁 밤.

 

그리 잤으니 잠이 오지 않는 밤.

놀고싶다아.

 

딱 1시. 아 30분도 채 남지 않았다. 그럼 1시 반.

스스로 타이르며 노는 밤. 쯧.

 

흥얼흥얼

잠들기 전

아침에 씻고 나서

작아진 비누 조각을 볼 때마다

자꾸 입속에서 재생되는 비누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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