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눈이 아파서

knock knock 2019. 1. 28. 23:36

 

반의 반차를 냈다.

졸려선지, 눈두덩이가 하루 종일 뜨끈뜨끈

잠을 설친 탓에 몸은 피곤피곤

아..그냥 햇살 들어오는 지하철에서 졸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휴가 아끼지 말고 집에 가야겠다.

 

눈만 감았을 뿐, 잠이 오진 않는다.

잠을 자기엔 사실 너무 짧은 구간이지.

 

아우성치는 속을 달래려고 열심히 들어가는 길에 뭘 사갈 지 고민한다.

작은 시장 생크림 잔뜩 얹은, 혹은 생크림에 빵이 조금 묻은 듯한 그 빵 사가야지. 마음을 먹었다가 집에 있는 재료로 부침개를 해먹을까? 하다가 집에 가는 길 포장마차에서 튀김,순대,떡볶이 각 1인분 씩.

왜 이렇게 먹을 욕심을 부리는지.

한동안 먹고 싶지 않도록 꾸역꾸역,

그러곤 쇼파에서 30분쯤 꾸벅꾸벅.

 

눈을 떠서는 또 남은 떡튀순을 주섬주섬 입 속으로 ㅋㅋ

으엑 이젠 진짜 더이상 못먹겠다 ㅋㅋㅋ

 

아침에 버리려고 냉동실에서 꺼내놓고 깜빡하고 방치한 음쓰버리러 밖에 나갔다가 갑자기 부지런을 떨고 싶어서 옷을 챙겨입고는 후드 필터사러 나간다. 미세먼지 있는 날 꼭 움직이고 싶더라 ㅋ

 

닦아도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끈적끈적 기름때를 대충 제거하고 필터갈기 완료. 이런거 재미나. 무척이나 귀찮지만 ㅋㅋ

더 뒀다가는 곰팡이 필 것 같은 양파도 벗기고, 잘라서 냉동실행.

 

겨우 두개 했는데 완전 뿌듯한 하루 끝 ㅡㅡ;;;

 

**아침달.

 

참 다행이라고 해야할 지.

애매하게 목이 막혔다가, 살짜쿵 열이나고 어지러운 것 같다가,

이젠 코가 조금 막히네. 역시 튼튼해서 긴가민가하게 오는거겠지?

 

그나저나 진짜 다욧은 언제?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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