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두시간

knock knock 2019. 12. 31. 05:17

 

 

 

 

일찍 깬 아침.

아니 꿈에서 예매창이 다시 열렸...

결국 잘 떠지지도 않는 눈을 겨우 뜨고, 핸드폰을 주섬주섬 찾아서 인터파크를 확인했지. 열릴리가 있나 ㅋㅋㅋ

잠만 홀랑 깼네? ㅋㅋㅋ

 

자려고 다시 누웠지만 잠이 안온다.

얼굴만 비비적. 아...얼굴 비비면 늙은거라고...누가 그랬지?

 

내일 먹을 떡국재료를 주문한다. 굳이 이 시간에.

사골곰탕이랑 떡국떡, 계란30알.

그리고 배송비 아끼려고 추가로 산 등등등의 것들.

 

자다가 끄는 알람보다 깨어있을 때 울리는 알람이 더 싫어. 출근시간 카운트다운 하는 기분에 초조해지지. 곧 울리겠다. 눈 감아야지.

 

결국 다시 잠들지 못하고 출근 해버렸다.

오늘 내내 눈이 뻑뻑하더니 이게 원인이었으려나?

 

공연 전 보겠다고 예매했던 영화는 캔슬과 재예매를 반복했다 ㅋㅋㅋ 보고 싶던 영환데, 추운데 집에나 갈, 아씨 일생겨서 못가겠, 허헛 다시 갈수 있게 됐...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집에 가면 폭식할 기분이라(늘 그런게 문제 ㅋ) 마침내 간다.

 

**반전의 반전이 없다고 해서 기대 안했는데, 재밌다.

옆자리 친구가 나가질 않아서 끝까지 앉아있는 중인데, 흠 기분 꽤 좋네 ㅋㅋ 괜히 연말 느낌나는 음악을 즐기는 중. 이게 왜 연말느낌이지? ㅋㅋ

 

영화보는 중간에 언니에게 전화가 왔다.

톡으로 답을 보내니, 이따 조카랑 델러 온단다. 응? 뭔솔? 아...ㅋㅋ

님, 제가 표가 없어서 공연을 못갔어요.

 

영활보고 나오니 친구들이 왜 대답이 없냐며 쟤는 공연장이거나 약속이 있을거란다. 님들, 제가 표가 없어서 혼영하고 집에 가는 중이예요 ㅋㅋ

 

이렇게 영화보고 공연장 가는 계획이었는데 말이지 ㅋㅋ 집에 가자. 따뜻한 이불 속에서 웹툰이나 보자.

 

지하철을 갈아타다가 연장운행표를 보고 멈춘다. 아..이거 지나가면서 봐야지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시간을 보다가 왜 봐야했었는지 생각나서 피식. 야 너 표 없잖아 ㅋㅋ 바보냥?

 

가요대제전으로 마무리하는 2019.

성식.영님 언제 나오나? 카운트다운 할 때 나오시길ㅋㅋ 최애랑 카운트다운 못하니...아니고 오늘은 최애시라며 ㅋㅋㅋ

 

**오늘의 최애 ㅎㅎ 12시 5분전에 끝. 아쉽.

와중에 아이린 비줠에 감탄.

 

땡. 웰컴 2020

이 나이쯤 되니 그저 그제처럼, 어제처럼 또 하루 지나간 거 뭐 특별할 것 있나 싶지만,

또 잘 살아보자.

 

하.하.하.

새해엔 웃을 일이 많겠구나.

알람소리에 깨어 폰을 열었다가 배송됐다길래 문 앞 택배박스 들여와서 뜯었는데, ㅋㅋㅋㅋㅋㅋ떡이 없다. 주문내역을 보니 떡이 없다. ㅋㅋㅋ 만두국 해먹어야겠네 ㅋㅋㅋㅋㅋ 으이그.

 

**떡국 안먹으면 한살 안먹...

 

갑자기 꽂혀서 미뤄두던 방바꾸기를 시작한다.

점심 먹은 후부터 밤11시까지 쉼없이 나르고 닦고 옮기고 낑낑낑

버릴 옷과 책 등등의 것들이 방 가득이다.

10시가 넘어가니 더이상은 힘들어서 안되겠다 싶어 대충 눈앞의 것들만 정리한다. 팔이 쑤셔오는구나.

 

뿌듯은 한데 마무리를 못해서 개운하지 못하구나.

그래도 새해 기념으로 부지런히 움직여 기분은 좋네 ㅋㅋ

 

**굳즈 옮기는 겸 정리. 앨범은 신발박스에, 하아 방석들 ㅋㅋ

모아놓은 티켓에 뭐가 많기도 하다. 버리지 못하는, 버리지 못할 아이들.

가능한 작은 것만 사던가 해야지.

 

창고에서 찾은 GOLDSTAR오디오. 이거 언니가 옛날에 산건데..

받침대겸 침대 맡에 일단 두었는데, 잘 켜지네. 신기해.

내일 씨디 틀어서 테스트 해봐야지. 환느껀 검증된 후에 해야하니 공짜로 받았던 앨범으로..

 

팔이 아파서 뒤척뒤척. 불편했던 새방에서의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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