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인간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라는 말이 확실히 들어맡는 인간이다.
코로나로 인해 못 본 기간동안 내 빠심은 확실히 줄었다. 생각에서 멀어졌다. 그저 웹소설에 심취했던 나날을 보냈다. 남들 넷플릭스 얘기할 때 혼자 판타지 소설 얘기한...
그래도 2회차나 끊었던 건, 내 쌓인 경험치가 시킨일.
한 번 보면 또 좋아 죽을거라서 ㅋㅋ
눈에서 가까워지니 또 좋단다.
역시 공연이 최고란다.
심장 때리고, 팔에 소름 돋는 이 시간이 좋단다.
한 주 남아서 다행이란다.
(네. 뭐. 추가가 풀린다면 양보..를...)
온발은 늘 그렇듯 첫 곡을 듣는 것만으로 충분한 값어치가 있다.
늘 애정하는 이곡. 최애 간주.
그리고 오늘 시작 곡들 중에서 연주 나올 때 ..하아 너무 좋았는데, 뭐였더라? 맨날 이런 식이다. 와 좋다...해놓고는 꼭 기억을 못해. 아 기억하고 싶다 생각해도 그 기억이 뭐였는지 기억을 못해. 치매야 치매.
재밌는 소개의 시간. 두 손 꼭 쥐게 만드는 시간.
스트링팀 소개 좋다. 길게 해주세요. 연주.
노래가 지나가고, 조명이 흘러가고, 간간히 오른쪽 환느 그림자에 꽂히고. 저거 딱 사진 한 장 찍고 싶다. 그림자도 멋지시네.
그 과정이 어쨌든 항상 끝은 같네.
짧다. 벌써 끝이라니. 믿기지 않는 현실. 말도 안돼.
늘 공연시간만 빨리감기 당하는 기분.
공연장 밖이 환하잖아요. 더.더.더 필요해.
**오랫만인데,이젠 혼자 너무 익은 낯이라 사실 어제보고 또 보는 듯 하기도 하고. 10년만에 만난 친구가 또 계속 만나던 녀석처럼 느껴지듯이.
**문진표도 작성하고, 손소독제도 꼼꼼히 바르고, 노래는 따라 부르지 않는다. 거리두기 좌석은 편안하기 짝이 없다. 어깨가 넓은 내가 옆사람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앉은 키가 큰 내가 뒷 사람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좋다.
그래도 마스크 없이 같이 노래부르고 소리치는 시간이 빨리 오면 좋겠네. 비록 좁은 공간에서 부대끼며 때론 서로의 입냄새를 맡아야 할지라도 클공이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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