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르릉그르릉, 새벽부터 옆에서 골골송을 하다가 내 위로 올라와 밟다가 하는 청이 녀석때문에 새벽부터 잠이 깼다. 겨우 눈을 뜨니 밖에 붉은 빛이 보인다.
우와.
아침노을 우와.
올해 본 가장 예쁜 아침.
아직 짙은 하늘에 엄청나게 붉은 빛의 노을과 얇디 얇은 달과 샛별, 그 노을을 받은 긴 줄줄이 구름까지. 우와
저녁노을과는 반대로 점점 밝아지며 옅어지는 노을.
밖에 고추말리러 나가는 엄마를 쫓아 따라나가니 노란 빛으로 많이 밝아진 먼 수평선쪽. 아직 핑크빛 구름사이 뜬 달이 너무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