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그닥
아침에 눈떠서(사실 어제 잠들기 전부터)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냉장고에서 얼려놓은 삶은 고구마를 해동 시킨 후 도너츠가루랑 마구 섞었다. 중력분도 맘대로 넣어본다. 계란도 하나 넣고, 올리브유도 넣고 반죽해서 에어프라이어에 돌린다. 우유랑 먹으니 맛있긴 한데, 흠...설탕 뿌린 윗부분이 젤 맛있다.
남은 반죽은 기름에 튀긴다. 바로 해서 집어 먹으니 역시 굽는 건 튀기는 걸 이기지 못하는 군. 흠...근데 부족한 맛. 설탕 녹여 입히자니 귀찮다. 그냥 먹자.
김밥은...단무지 때문이다.
김밥을 해먹으려고 사놓은 단무지의 유통기한이 다다랐다. 단무지 유통기한이 엄청 길던데..그냥 고이 모셔놓은 놈을 꺼냈다. 햄은 스팸으로, 계란지단은 만들고, 맛살은 언니가 주말에 월남쌈 해주고 또 해먹으라고 준 재료에 있었고, 넣을 게 없으니 남은 월남쌈 재료인 양배추와 파프리카가 있어서 볶아서 넣고, 깻잎은 깔아준다. 요기에 신김치 씻어서 설탕과 들기름 넣고 볶아서 재료준비 완료.
흰 쌀밥 하고 싶었는데 쌀을 다 섞어버린지라 잡곡밥이라 아쉽다. 김밥발이 없는데 다행히 싸는건 그럭저럭....하나 썰어먹어보니 맛있다. 근데 흠....재료 제대로 넣고 싸준 언니 김밥에는 비교불가네. 쩝. 그래도 냠냠.
먹고자 부지런했던 오늘 낮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