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들고 가고 싶었는데, 공연장으로 가야할 시간에 비 올 확율 60퍼센트. 우산이 필요하겠구나.
몸상태는...그닥 심한 감기는 아니었지만, 감기를 핑계로 내리 운동을 쉰 것이 걱정되는 중.
기분은...그지깽깽이들을 잊지 못함. 으드득.
공연장 출발 전에 비오는 시간을 확인하니 들어가는 시간까지는 오지 않는 것으로 나온다. 앗싸...올 때야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 핸드폰만 들고 출발한다.
이것은 운명의 장난인가?
공연장 근처 다다르자 마주친 그지깽깽이들, 아오. 하필? 뭐이런 씁.
표를 찾고 근처를 한바퀴 돌다 목이 말라 물을 사고 와 잠시 서 있으니 입장이다. 500명 중에 이정도면 참 앞번호인데 말이지..ㅋㅋ 자리는 복불복...어디서냐에 따라 다르지. 내 앞에 쪼꼬미분이 안타까울 뿐이다.
운동부족인지 체력저하인지(둘 다 겠지) 그냥 서있는 건 좀 힘들다. 는건 초반이고, 뒤로 갈 수록 신나서 잘 뛰어진다 ㅋㅋㅋ다 그런거지. 체력으로 노는게 아니고...마치 약을 한 듯 솟구치는 아드레날린, 엔돌핀으로 노는거지.
락페가서 보는데, 코로나의 기간이 참 길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다 같이 세월을 먹었구나 싶었는데 그 와중에 그래도 세월을 덜 먹은 것 같던 사람들이 요기 밴드분들이었다. (세월도 세월이고 맨날 애깅이들 보다보니 눈이 적응을 못했을지도 ㅋㅋ)
아니 근데 머리 컨셉 무엇? ㅋㅋㅋ 대체 ㅋㅋㅋㅋ
요즘 심각한 시력저하로 (하시 보느라 눈알 바치는 중) 꿈뻑꿈뻑 눈을 감았다 떠보니 ㅋㅋㅋㅋ 경로님 머리 무엇? ㅋㅋㅋ
다시 꿈뻑꿈뻑..응? ㅋㅋㅋ 에녹님 중전마마같으셔욤 ㅋㅋㅋㅋ
그...기웅님은 윌슨 같...그 배구..공...그.....
그나마 제일 낫다니 조아하는 근후님 ㅋㅋㅋ
락페를 다녀오고 나서 저조한 기분에 생각했었다. 아..나는 한 번에 여럿을 좋아할 수 없는 사람인가? 공연에 대한 애정이 식었나?(라기엔 애깅이들 공연에서 완전 홀려왔는데?) 역시 사람은 변하는 건가? 나는 참 쉬운 인간이네 생각했다.
근데 아니잖아!!! 역시 좋잖아. 저조한건 그지 깽깽이들과 감기 때문이었나봐!!!
듣고, 흥얼거리고, 따라 부르고, 소리치고, 뛰다보니 속시끄럽던 맘이 싹 씻기는 것 같다. 기분이 시원해짐.
역시 잘노는 공연 좋잖아. 다같이 잘노니 너무 재밌잖아.
루머...요즘 속시끄러운 루머때문에 좀 심난해선지 왠지 더 좋던 루머, 소통의 오류는 진짜 언제 들어도 미치지, 내 사랑 슈히...그리고 밴드들 고백송들~ 노래를 꼭 잘하지 않아도 그 기분, 진심이라게 들어간 노래가 더 좋을 때가 있지. 무울론 그럴 경우 계속 듣긴 ...ㅋㅋㅋ
그리고 환느 그 곡, 유튭에서 미리 원곡 찾아들어보고, 좋아서 두 번 들었었는데...좋네. 역시 라이브도 좋다.
두더라잇띵 ㅋㅋㅋ 자기계발을 부추기는 노랙..좋네.
클공이 최고야. 클공 좋아.
이번 주 감기 때문에(핑계로) 운동까지 안해서 체력이 안딸렸다고 하믄 거짓말이지만...오히려 끝시간이 다가올수록 덜 힘들어졌지ㅋㅋㅋ(그리곤 집에 와서 뻗었쟈네 ㅋㅋㅋ)

지인 날다 ㅋㅋ 점프력 보소..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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