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F 이승환

2017.12.31 -공연의 끝, 하이엔드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knock knock 2017. 12. 31. 23:26

 

1시간이면 도착하겠다 싶었던 공연장.

엇 그런데 1시간이 넘게 걸렸다.

대구기차역이 아닌 지하철역으로 계속 경로를 찾았던 듯.

돌아갈 길 걱정을 잠시 하며, 곧 열린 공연장으로.

 

OP석은 처음 앉아보는구나.

역시 가깝다.

그리곤 마지막이겠다 ㅋㅋㅋ

 

시작한다.

여섯번째인가?

난 이 오프닝을 6번 봤다.

그런데 오늘도 너무 좋아서 두 손 모으고 봤다.

왜케 좋으냐. 또 핑 도는 감동.

 

그리고 등장하신 밴드분들과 환느.

꺄아아~~좋다.

표정들이 너무 또렷히 보여서 좋다.

영상의 표정도 ...더 재밌다. 주기자님 ㅋㅋㅋ

 

오늘은 얼빠하기로 했으니까 얼굴만 뚫어져라 봐야지.

다짐 했는데, 앞으로 오니 윗 조명은 확실히 눈이 덜가지만

무대 위 조명과 네모 조명은 여전히 환상이네.

 

뭐 노래는.

그냥 말하기 귀찮고 입아픈 수준.

역시 대단해를 외치게 만드는.

장난스럽게 부르는 노래도 왜이렇게 감동인건지.

오늘 더욱이 체력 아끼실 필요 없다며..ㅋㅋㅋ

이제 3월까지 공연 없다시며 ㅠㅠ

미국은 안가니까. 그 전까진 진정 클공도 없는겐가?

 

간만에 얼빠석인데 혼났..ㅋㅋㅋ

맨날 보던 애들이라고..ㅋㅋㅋ

난 좀 억울했다능..ㅋㅋㅋ

그래도 얼굴만 봐도 좋은 걸 어째..ㅋㅋㅋ

 

새해.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ㅋㅋㅋ 맘대로 하시겠다며 열번 안해주셨지만

올해의 마지막 날을 이렇게 보낸 것만으로

충분히 복을 받았다고

덕분에 일년이 즐거웠고

내년도 잘 부탁드린다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즐거웠어요. 환느 덕분에, 밴드 덕분에.

 

빠듯한 기차시간에 1도 치우지 못하고 영상도 채 끝나기 전에 뛰쳐나온 공연장. 덕분에 포스터가 있는 걸 첨으로 보고, 한장 집어왔...하핫~~미안하게스리.

 

**무서운 OP석.

진심 통로쪽으로 뛰쳐나가고 싶었.

한 3곡쯤 쳐달렸을 때...

바닥이 앞뒤로 흔들.

위아래로 흔들리는 것은 참겠는데..앞뒤로 흔들리니

멀미가 ㅋㅋㅋ미친듯이 버스에서 내리고 싶었던 그 기분이 그대로 살아나 통로 한 번 보고, 바닥한 번 보고. 심호흡하며 겨우 손만 쳐들고 소리만.

덴장 막날인데, 미친듯이 뛰고 싶었는데.

내가 뛰면 무너질 것 같았어 ㅠㅠ

 

OP석은 내가 좀 더 가벼워지면 그 때 만나자.

만나고 싶다고 만날 수 있는거 아니지만.

 

**천마아트센터 자리

OP석4열이 단차 있어서 시야 완전 좋음.

5,6열 4열과 단차 없음. 시방 심함.

무대랑 비슷한 높이. 멀미 주의.

1,2,3열 낮아서 별로.

 

누가 시간 좀 돌려줘요.

딱 하루만.

뷰를 보면, 가수님 얼굴이 보고 싶고

얼굴을 보고 나면, 다시 뷰가 보고 싶다.

나 좀 둘로 나눌 수 없을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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