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 난다.
졸린데 깨서 짜증난다.
휴일이다.
자꾸 졸려서 행복하다.
누워서 밍기적거린다.
배가 고프다.
라면에 만두, 계란 잔뜩 넣는다.
호호불어 먹지만 입은 다 데었다.
웹툰을 본다.
드라마도 본다.
쌀쌀한 날씨에 다시 졸린다.
기차에서 볼 영화를 다운 받는다.
다시 이불 속이다.
깼더니 2시간이 흘렀다.
오늘은 맘껏 게으름피워도 좋은 연휴 첫날이다.
이제 슬슬 준비를 해야지.
빈둥빈둥.
기차 출발시간까지 3시간 남았다.
날씨가 좋아서 일찍 나와버렸다.
뭘 해야 좋은 빈둥거림이 되려나.
괜히 화나는 중.
엄마 부침개 먹고 싶다.
이른 기차표 취소하고 늦은 시간으로 끊은건 난데, 괜히 화난다.
두리번두리번
이리저리 왔다갔다
방황을 마치고 한시간 반 전에 카페에 안착했다.
든거라곤 옷 밖에 없는데 어깨가 아프네.
배가 고프지만, 배는 채울 수 없다.(왜 배가 고픈지는 의문이다)
가서 엄마 전을 맛나게 먹으려면 비워야한다.
근데 왜 아메리카노가 이리 달달한 기분이지. 맛나다.
도착까지 한시간.
다운 받은 영화는 다 봤고(카페에서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일찍 시작한 탓)
2048은 1024에서 죽었고(처음부터 다시 하는거 귀찮아)
배에선 꼬르륵 소리가 나고(니가 그러고도 사람이니?)
밤기차라 풍경은 볼 게 없고(통로측이라 노을도 못찍었..힝)
이제 뭘한다? (하루종일 이생각. 한량모드)
달려라 기차야.
**먹지 않은 사과.
자꾸 배가 고픈게, 혹은 속이 아픈게 신맛 나는 홍옥때문인가 싶은? ㅋㅋ
**설탕 넣었나 싶게 첫모금이 달았던 아메리카노
**와칸다에 첫눈이 내리면
**곧 간다
**딱 좋은 바람, 젤 좋은 햇빛
**저들이 곧 내모습. 핸드폰 홀릭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기분 좋은 순간에 기차를 기다리며
밥은 먹고 간다 했다.
살을 뺄 심산이었는데.
동그랑땡도 먹고, 갈비도 먹고, 반찬들은 엄청 먹고, 새김치도 먹고, 올뱅이국도 먹고, 밥도 먹고. 하아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