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1st 빨간날

knock knock 2018. 9. 22. 11:38

 

 

일어 난다.

졸린데 깨서 짜증난다.

휴일이다.

자꾸 졸려서 행복하다.

누워서 밍기적거린다.

배가 고프다.

라면에 만두, 계란 잔뜩 넣는다.

호호불어 먹지만 입은 다 데었다.

웹툰을 본다.

드라마도 본다.

쌀쌀한 날씨에 다시 졸린다.

기차에서 볼 영화를 다운 받는다.

다시 이불 속이다.

깼더니 2시간이 흘렀다.

오늘은 맘껏 게으름피워도 좋은 연휴 첫날이다.

 

이제 슬슬 준비를 해야지.

 

빈둥빈둥.

기차 출발시간까지 3시간 남았다.

날씨가 좋아서 일찍 나와버렸다.

뭘 해야 좋은 빈둥거림이 되려나.

 

괜히 화나는 중.

엄마 부침개 먹고 싶다.

이른 기차표 취소하고 늦은 시간으로 끊은건 난데, 괜히 화난다.

 

두리번두리번

이리저리 왔다갔다

방황을 마치고 한시간 반 전에 카페에 안착했다.

든거라곤 옷 밖에 없는데 어깨가 아프네.

 

배가 고프지만, 배는 채울 수 없다.(왜 배가 고픈지는 의문이다)

가서 엄마 전을 맛나게 먹으려면 비워야한다.

근데 왜 아메리카노가 이리 달달한 기분이지. 맛나다.

 

도착까지 한시간.

다운 받은 영화는 다 봤고(카페에서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일찍 시작한 탓)

2048은 1024에서 죽었고(처음부터 다시 하는거 귀찮아)

배에선 꼬르륵 소리가 나고(니가 그러고도 사람이니?)

밤기차라 풍경은 볼 게 없고(통로측이라 노을도 못찍었..힝)

이제 뭘한다? (하루종일 이생각. 한량모드)

달려라 기차야.

 

**먹지 않은 사과.

자꾸 배가 고픈게, 혹은 속이 아픈게 신맛 나는 홍옥때문인가 싶은? ㅋㅋ

**설탕 넣었나 싶게 첫모금이 달았던 아메리카노

**와칸다에 첫눈이 내리면

**곧 간다

**딱 좋은 바람, 젤 좋은 햇빛

**저들이 곧 내모습. 핸드폰 홀릭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기분 좋은 순간에 기차를 기다리며

 

밥은 먹고 간다 했다.

살을 뺄 심산이었는데.

동그랑땡도 먹고, 갈비도 먹고, 반찬들은 엄청 먹고, 새김치도 먹고, 올뱅이국도 먹고, 밥도 먹고. 하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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