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연휴 둘째 날

knock knock 2018. 9. 23. 09:15

 

 

 

오늘의 기상시간=출근시간

버릇이란게 이렇게 무섭다.

 

이른 기상이 무슨 의미가 있나.

잠시 조카들과 한발 오래들기를 한 것이 운동의 전부.

먹었더니 또 졸린다.

잔다.

일어났더니 더부룩한 속.

그런데 점심시간이라고 밀어넣으니 또 들어간다.

위는 위대해.

 

더 시골로 들어온 오늘.

일찌감치 떠난 언니네 대신에 오빠네에 얹혀 들어온다.

나이팅게일과 마더 테레사 씨디를 들으며.

 

그래 걔중에 어린 내가 어린 조카를 맡아 동네한바퀴.

골목골목, 이 단순한 동네에서도 길을 헤매는 나란 녀석.

덕분에 샅샅히 동네 도니 좋지?

다 빅픽쳐다.

냇가도 가고, 운동장도 가고, 들판도 걷고

니가 피곤해 가잔 소리가 나올 때까지

 

잘가라 이틀째

난 벌써부터 불안하다.

끝나가는 연휴가.

 

**이 동네는 대체 고양이가 몇마리나 될까?

집에 들어와 있는 새끼 두마리.

멸치를 놓아주고 나왔더니 싹싹 다 먹었네.

저녁에 고기만 구우면 초대한 것도 아닌데 늘 오는 녀석까지.

작던 검은 고양이는 어느새 너무 컸다

근데 새끼고양이 기세가 ㅋㅋ

큰 놈한테 막 덤빈다.

배 불러서 못 먹을텐데 고기를 앞에두고 먹지도 않으면 한참을 지키고 앉아있던.

 

**냇가에서, 들판에서. 7살 조카녀석과.

존댓말 가르치며. 알지? 고모는 짤 없어. ㅋㅋ

 

**꽃이 많기도 하다. 동네 한바퀴에 10종류는 본 듯

나팔꽂, 달맞이꽃...그 외 이름 모름. 계란꽃은...계란꽃이 아닐텐데.

 

추석 이틀째. 영화도 두편째.

커피 괜히 먹었다.

잠들고 싶다.

 

뒤척뒤척

허리 아파서 뒤척

잠이 안와서 뒤척

2048은 자꾸 1024에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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