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세상 참

knock knock 2018. 11. 27. 14:40

아픈 사람들이 많구나.

평일 낮에 온 병원은 또 그렇구나.

수술은 내일이시니

난 그저 가서 웹툰이나 볼 생각에 달려왔지.

나란 인간은 참.

 

친구분이 오셔서

휴게실로 도망와 웹툰을 보자니...재밌다.

넘나 재밌어.

스스로 들어간 감옥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점점 시력을 잃어가...(ㅋ 눈시려..)

그래도 재미난게 좋아.

 

나는 그저.

언니 오빠 덕분에 동떨어져 있었구나.

겨우 하루, 꼴랑 4시간만에 이렇게 실감을 하는구나.

아직 시작도 안했건만

수술이란 것은.

무섭구나.

 

생경한 풍경.

내시경실에, CT검사실에 늘어선 침대 위 대기 환자들.

그리고 보호자들.

하. 오늘 맘이 좀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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