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F 이승환

와악~~!! 쬬아!!

knock knock 2019. 9. 25. 20:16

 

보람있다. 보람있어. 치킨 못먹은 보람이 있다.

 

5분전 급 자세가 불편하다.

쇼파위에 쪼그리고 앉아서는 왼손엔 예매용 핸드폰, 오른쪽 무릎위엔 시계용 핸드폰을 놓고는 이리 저리 뒤척뒤척.

빛이 반사되어 시계가 안보여...

자꾸 화면이 꺼져서 불편해...

쪼그리고 앉으니 팔이 불편한가?...

다리를 펴고 앉으니 팔을 받칠 곳이 없어...

쿠션을 올리니 좀 안정감 있네.

하아. 이 불편함은 그저 긴장감에서 비롯된 것일 뿐.인 듯.

 

8시, 새고 한번. 핑쿠예매버튼 안뜨네. 한 번더. 떴다.

들어가니 하얀거 하나도 없는 전체 보라창.

알지? 속지말자.

하지만 알지? 인간은 욕심을 버릴 수 없다.

소심한 내가 소심한 욕심을 내어 누른다.

엄훠. 넘어갔다!

자. 진정. 진정해. 여기서 카드번호 잘못 눌러서 틀리면 끝장이다.

찬찬히(글이 잘 안읽히는 초긴장상태) 하나하나 누른다.

그 와중에 적립금을 써본다(미찼?)

이렇게 천천히 하다가 튕길까 두렵다.

 

카드번호로 잘 넘어왔다.

예매전에 한번 더 상기시켜놓은 카드번호를 넣어준다.

된다.됐다.와아악~~~~ 너무 죠아. ㅜㅜ

이런 번호..얼마만이냐. (누가보면 1번인줄 ㅋㅋㅋ. 가본 적도 없고, 갈 맘도 없...ㅋㅋㅋ)

캬캬캬. 100번대 안짝이면 너무나 행복한 나지~~예이~~

 

그래서 치킨. 엊그제 치킨이 먹고 싶었는데 카드 잔액이 쿨럭.

월급통장 비번5회 틀려서 예비로 넣은 돈을 빼지 못해서 쿨럭.

어제, 그제는 은행에 사람이 많아서 대기타다 결국 처리를 못하고 쿨럭.

오늘은 은행 갈 시간이 없어서 쿨럭.

카드 통장에 최소 티켓팅 3번 할 수 있는 금액은 남겨야해서 내가.

칙힌을 못사먹었단 말이지.

칙힌 따위 안먹어도 좋다. 흐흐흐.

내일은 꼭 가서 비번 풀고 와야지. 크크크.

 

시간아 빨리 가라. 아니 오지 마라. 아니 가지마라.

공연시간에 멈춰버렸으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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