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잘 다녀와

knock knock 2020. 7. 20. 17:31

대답은 없거나 늦고, 퉁명스럽던 조카 녀석.
군대가기 일주일 전,
멍이와 청이를 데리고 검진을 다녀오고,
할머니에게 넘기기로 한 차 정비를 다녀오고,
차 넘기러 시골에 내려간다더니 이틀이나 자고 할머니 운전연습 시켜주고 왔단다.
시골서 올라온 날, 집에 가보니 주방에 있던 아이템 하나.
늘 식구들이 사라고 해도 안사고 그냥 살았는데, 그게 늘 걸렸는지 사놓고 간 조카.
짜식 군대 갔다오면 철드는 건데, 이미 다 철들어서 가는구나.

어제 본 까까머리. 에고 진짜 가는구나. 밤송이 머리털 무지 만지기 좋다.

오늘은 오빠네까지 모두 출동해 인제까지 가서 같이 점심먹고 차마시고 드라이브쓰루로 조카만 신병교육대 앞에서 내리고 헤어졌다. 코로나로 인해 어떤 행사도 없고 차에서 내릴 수도 없단다. 아무도 울지 않는 쿨한(?) 식구들. 그래도 내심 걱정이다. 잘 다녀와. 건강하게.

**밤송이 feat with 멍이&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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