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시작된 하루여서.
다시 잠에 들긴 기분이 이상해서,
씻고 뭘할까 생각하다가 도너츠 가루 소진에 들어간다.
젤 처음은 쿠키인 듯 한 딱딱한 스콘
두번째는 맛이 없어 꾸덕한 설탕 시럽으로 덮어버린(약과 같다며 맛있다는 평에 의아했..) 도너츠
세번째는 내 기호에 맞춘 기름을 흠뻑 먹은 도너치(기름 반통 날리는거 우습더만~그거 다 내 몸속으로 갔지)
오늘은 빵처럼 해볼까? 싶어 계란을 하나 더 추가해서 흐르는 반죽을 만들어본다.
계량? 원래 안한다.
시간? 카스테라 만들 때 25-30분 돌린다고 하니 대충 20분 돌려보자.
띵 하고 알람이 울려 열어보니 그럴싸해 보인다. 엄마가 팬으로 만들어주던 빵 같다. 급히 한 입 먹어보니...맛이가 없...집에 있는 설탕이 부족해 아껴서 이모양인가보다. 시장에서 쪄서 파는 옥수수빵 같다 ㅋ
설탕 시럽을 조금 만들어 뒤집어 흡수시키고 조금 더 구워본다. 탄 설탕 시럽 부분만 맛있어 ㅋㅋ 폭망일세~
내가 젤 좋아하는 언니표 김밥 소식에 갖다 주려고 몇개 챙기고 남은 애들은 저녁으로 먹어야겠다. 따끈하고 달달한 커피랑 먹어야겠네...네가 단맛이 약하니...쯧

아점으로 한금 먹고도 또 김밥을 다섯줄이나 싸줘서...저녁은 김밥이다. 쟨 언제 먹지? 기름 도너츠는 야곰야곰 잘 들어갔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