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치킨값을 벌었음. 근데 시장치킨임.
욕심 사납게 금액 걸어놨다가, 결국 떨어지는 모습에 조바심을 못견디고 팔아버림. 난 조바심쟁이니까.
근데 울 애깅이들 기다리는 건 잘 해야지.
조바심내지말고, 잘 믿고, 기다려야지.
힘든거 다 같이 헤쳐온 애들이니까 이번에도 잘 돌아오겠지. 다만 돌아올 때마다 웃어주는게 너무 맘 아플 것 같다. 예전 영상보면 가끔 얘들이 대체 어떻게 웃으며 촬영을 한건지 맘이 쓰려.
대체 뭐때문에 그렇게까지 버텼냐고, 그게 너무 맘아프다고 어제 통화했던 친구가 갑자기 얘기하다가 울음이 터져버리는데, 다 같은 마음이겠지. 좀 더 일찍 알았으면, 니들이 그 힘든 시간 조금만 덜 겪었으면,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이 일들이 너희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조금이라도 맘 덜 다치라고 끊임없이 사랑한다고, 응원한다고, 믿는다고 쏟아내는 팬들 마음이 다 같겠지.
참...그래.
대체 왜 언제까지 견디고, 이기고 해야하는 건지...버텨달라고 하는게 맞는건지. 그래도 내 욕심에 얘들 능력이 너무 아까워서라도 계속 가길 바라고, 계속 지켜보고, 계속 응원하고 싶다. 계속 노래 듣고 싶고, 반짝거리는 무대 보고 싶고, 너희들끼리 막 오디오 겹쳐가며 깔깔거리는 모습 보고 싶다. 난 욕심쟁이라.
허참. 소식 하나에 신나서 나 이래도 되나 했는데, 트윗 갔더니 나만 그런게 아니네 ㅋㅋㅋㅋ다...다행이다. 이러니 트윗을 못끊지. 가급적이면 안하고 싶어도...일이 생기면 또 소식을 다 거기서 보고, 팬들 반응 보며 안도하고...히긍.
봄이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