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ITALIA, SPAIN & PORTUGAL

상상 그대로의 마을, 아씨시

knock knock 2012. 7. 9. 18:05

4/4-4/5

 

아씨시는 시종일관 새소리가 들리고, 향긋한 내음이 나고, 눈을 마주치는 사람들 마다 방긋 웃으며 인사를 하는 생각 그대로의 마을이었다.

 

로마를 뒤로하고 조금은 설레고 첫기차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아씨시로 향했다.

기계가 현금을 잘 먹질않아 창구가서 아씨시 한마디만 했더니 바로 표를 준다. 넘 간편하고나.

기차안에서 넋을 놓고 창밖을 바로 보았다. 여전히 소리치고 있다...와 봄이다~

 

 

어느 블로그에 가로보단 세로가 잘 어울리는 마을이라고 되어있었는데, 그말이 딱이다.

 

수학여행객들이 오긴 했지만, 로마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적은수...그것도 대부분 성 프란체스코 성당 쪽에만 있어서, 골목들은 한적하기 그지 없다.

정말 온통 새소리..마구 마구 셔터를 누르고 싶어지는 골목들

 

델질리오 수녀원에서 보낸 하룻밤은 조금 무섭지만 평온한 밤이었다. (사실 조금 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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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안에 보기에 충분할 것도 같지만, 여행 중 조금 휴식이 필요하다면 하루 머무르며 재 충전 하기 딱 좋은 마을

난 길을 잃어 이리저리 헤매고 두어시간을 걷고 혼자 외딴 공동묘지에 들르기도 했지만, 절대 헤맬만한 사이즈는 아닌듯 ~ ^^;;

근데 난 왜 맨날 헤매니.

 

 

하지만 헤매더라도 앉아 쉴 곳도 많고, 경치도 좋고, 특히 맛있는 피자집도 있으니, 즐기시길!!

이탈리아에서 사먹은 길거리 피자중에 가장 맛있었던 곳이 바로 아씨시...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언덕 거의 끝 즈음에 자리한 집이었는데, 결국 첫 날, 둘 째날 모두 그 집에서 사먹었다.

 

델질리오 수녀원에서 먹었던 저녁도 맛있었는데

아줌마(할머니?), 아저씨, 그리고 나 (나는 아줌마가 아니라고 우겨본다)...각각 한 테이블씩 차지하고 아주 조용히 (전혀 오붓하지 않게) 살짝쿵 체할 수도 있는 분위기에서 먹었음에도

맛있었다. 이 몹쓸 식욕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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