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4/5~7/08)
두오모 & 프라다몰, 피렌체에 대해 알고있는 두가지, 그리고 첸꿔떼레, 피렌체 일정의 가장 중요한 이유
피렌체 첫 날, 오후 느즈막히 도착하는 바람에 숙소에 짐을 풀고 나왔을 때는 너무 어둑해져 잠깐 나가 맥도날드 옆으로 꺾어 들어가는 코나드만 찾아 잠시 간식 거리만 사고 다시 숙소로 들어가야 했다.
그리고 숙소에서 해주는 맛난 밥을 먹고 시작 된 둘 째날~ 역시 부활절 기간이라 사람은 많고, 부활절 기간동안은 두오모도 열지 않는단다.
그리고 이날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았다. 비가 오다 말다...
그래도 여행운이 좋았던지 종탑에 올랐을 때는 날이 쨍하게 개어 이쁜 모습을 보여주었다.
부활절 연휴 기간에는 정말 사람구경은 실컷 할 수 있다. ㅡㅜ 사람 보는 걸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이탈리아 여행 내내 대부분 이런 인파들..
두오모에 오르지 못해 아쉬워했지만, 종탑에 올라 두오모를 바라보는 것이 더 이쁜 것 같다.
쨍한 하늘을 보여주어서 고마워~ 피렌체에서 가장 멋진 모습이 종탑에서 바라 본 피렌체 전경이다.
어디 올라가 보는 풍경은 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칼을 통틀어 요기가 젤루 멋졌다는~ 어딜 올라도 이 모습때문에 시시해 보였다.
역시나 길 헤매는 것은 피렌체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그래도 역시 크지 않은 도시여서, 도시 둘레를 빙 돌아 두 세시간을 걸으니 베끼오 다리 근처로 온다.
덕분에 좋은 강가 풍경을 봤으니 좋다. 흐려지고 비 많이 오는 날이 시작되기 전 헤매어서 정말 다행이다.
혼자서는 밤거리가 무섭지만, 숙소 친구들과 나선 밤거리는 그저 로맨틱하다. 함께 바에서 포도주 한 잔, 간만에 늦게 잔 하루.
혼자하는 무섭고 외롭지만 여행은 참 편해서 좋다. 내가 가고 싶은 곳을 들르고, 있고 싶은 곳에 오래 머물고, 내 맘대로다.
사람에게 지쳐있다면 혼자 여행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언제 지쳐있었냐는 듯이 친구를 찾게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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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로 발 디딜 틈도 없던 낮의 베끼오 다리보다, 사람적고 문 닫힌 베끼오 다리가 더 낭만적이다.
역시 어딜가나 끌어안고 있는 연인들...ㅎㅎ 안 찍을 수가 없다.
마구마구 비가 몰아쳐주던 피렌체 구경 마지막 날,
부활절 당일 이어서, 피티 궁전을 보고 부활절 미사를 보러 가려고 했지만
추위와 비에 이미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어 숙소로 들어가 버렸다.
다양한 볼거리가 있던 피티 궁전이었지만, 역시 다시 한 번 미술관 체질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한 그 곳.
피티궁전에서 가장 좋았던 장소는 궁전 뒷 편의 마을 풍경. 그래도 비가 와서 운치 있다.
좋은 사람도 만나고, 숙소 주인분의 도움도 받고, 비에도 홀딱 젖어 지치기도 하고 ... 그래서 더욱 잊지 못할 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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