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와우

knock knock 2018. 7. 21. 20:48

 

 

 

개더워.

집에선 겨우 선풍기만 잠깐 틀었는데

그래서 쉽게 생각했어.

시원하게 씻고 나가면 상쾌할 줄. 뉴스 좀 봐라.

 

얼음물과 손선풍기 들고 나섰는데

수박을 파는 차가...

다욧에 좋을거라며 급 수박을 사서 냉장고에 넣고는

시원해진 수박을 먹을 생각에 룰루랄라

 

는 무슨...

개더워. 와우. 한걸음 한걸음에 콧잔등에 땀이 끊임없고

아무리 선풍기를 돌려도 후덥지근한 바람만.

아직 마르지 못한 머리는 묶질 못하고 뜨거운 기운만.

 

그래도 가야지.

라면 맛있게 먹었으니 움직여야지.

그 더운 길을 걸어 목적지까지 도착.

조금씩 녹는 얼음물만이 위안이다.

 

그래도 풍경은 이쁘고

그래도 더워서 덜 이쁘네.

 

항동철길...은 뭐 그닥.

오히려 해지는 푸른수목원이 맘에 드네.

시원해지면 이리로 자주 와야지.

 

뿌듯하게 돌아오는데 조카님 콜

카레 가지러 와.

흠 하필 딱 지나가고 있어서

얼음물 얻어 먹을 겸 들렀다가

물 말고도, 카레와 슈크림빵을 먹어버린..슬픈 결말.

에혀. 다시 걸어야겠다.

 

**해바라기, 넌 안뜨겁냐?

**푸른 수목원. 여전히 햇볕은 쨍쨍.

 

**난 니네 집에 살면 매일 사진을 찍을텐데.

노을도 잘보이고, 탁 트이고.

 

발가락 앞쪽이 아파서 마무리는 자전거로

그리 덥더니 밤엔 시원한데?

자전거 타기 딱 좋은 밤. 인데

핸드폰을 놓고 나와서, 한바퀴로 마무리.

돌아오는 골목엔 에어콘 실외기 돌아가는 소리가 가득하네.

덥긴 더운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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