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속에서 듣는 빗소리는 환상이지만, 꿉꿉한 건 싫다.
뽀송뽀송, 바작바작 마른 공기가 필요해.
비를 핑계삼아 2-3일에 한번만 밖을 나가고 있다.
그제 운동을 다녀오고는 땀에 절어, 어젠 집 안에서 뒹그르르.
비도 맞아볼겸 나가본 오늘은 ...신발에 붙었다 다리로 튀어오르는 물과 모래가 거슬리고, 슬슬 젖어 들어오는 운동화도 짜증나서 돌아가서 발 닦고 선풍기에 뽀송하게 말리고 싶단 생각이 간절했다.
역시 비는 듣고 보는게 좋네.
맞는게 좋던 고딩시절의 감성이 없구나 ㅋㅋ